
“워싱턴 비밀 회동, 누가 이란을 테이블 위에 올렸나”
워싱턴에서는 이란을 둘러싼 물밑 회동이 잇따르며 정권 교체 작전의 밑그림이 구체화되고 있다. 미국과 우방국 정보당국이 이란 핵시설과 혁명수비대 지휘부, 정권 핵심 인물들의 동선을 세밀하게 공유하며, ‘참수 작전’에 준하는 강도 높은 옵션까지 놓고 시나리오를 조율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이스라엘은 미측이 요구한 세부 표적 정보를 제공하며 강경한 군사 행동을 압박하는 반면, 사우디는 역내 전면전을 우려해 외교적 출구 마련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비공개 채널을 통해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의 다음 문장: 베네수엘라 뒤엔 이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발언은 외교보다 공세에 훨씬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그는 베네수엘라 작전 직후 “다음 공격은 훨씬 더 강력할 것”이라는 경고를 남기며, 필요하다면 더 큰 함대를 동원하겠다고 공언해 이란을 겨냥한 추가 군사 행동 가능성을 노골적으로 시사했다. 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전격적으로 타격하고 지도자를 사로잡은 선례가 생기면서, 미국이 이란에서도 민중 봉기 유도와 정밀 타격을 결합한 ‘정권 붕괴형’ 작전을 검토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쟁은 못 한다면서 전시 체제로… 이란의 이중 메시지”
이란은 미군의 압박이 본격화되자 사실상 ‘전시 체제’로 급히 전환하며 필사적인 외교전에 뛰어들고 있다. 이란 정부는 공식 입장문과 외교 채널을 통해 “미국의 공격 의도가 사라졌다는 분명한 보장이 없이는 어떠한 협상도 없다”는 강경 메시지를 내면서도, 물밑에서는 주변국과 우방국에 중재를 요청하는 이중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란 외교 라인은 튀르키예, 걸프 산유국, 파키스탄 등 인근 국가 외무장관들과 연쇄 접촉을 이어가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을 막아달라고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러시아, 또 한 번 ‘말뿐인 우군’이 될까”
그럼에도 전례를 보면 이란이 기댈 수 있는 외부 우군이 실제 방패가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회의론이 지배적이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당시 중국과 러시아는 거센 규탄 성명을 쏟아냈지만, 마두로 정권을 군사적으로 구제하는 행동은 끝내 나서지 못했다. 이번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자체 제재 대응에 발이 묶여 있고, 중국 역시 미국과의 정면 충돌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란을 위해 군사 개입에 나설 여지는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이란 지도부가 믿을 수 있는 ‘최후의 안전판’은 현실적으로 거의 없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유령 항모와 하늘의 와이파이, 전쟁 준비는 이미 시작됐다”
군사적 측면에서는 미국의 중동 전력 증강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며 실제 작전 개시 가능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미 해군은 항모 전단을 중동 인근 해역에 전개한 뒤, 위치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차단한 채 ‘유령 모드’로 작전 구역에 접근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공군의 정찰기와 전자 감시기는 이란 인근 상공에서 전자 신호 정보를 수집하며, 장거리 통신을 중계하는 특수 항공기는 지상군과 공군의 네트워크를 잇는 ‘하늘의 와이파이’ 역할을 수행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독재를 끝낸다는 명분, 또 다른 재앙의 문을 열 수도 있다”
국제사회는 미국이 이란 핵 시설과 혁명수비대 거점을 겨냥한 대규모 타격에 나설 경우, 군사적 파급 효과를 넘어 원전 사고와 난민 사태 등 2차 재앙이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란이 보유한 원전과 핵 관련 시설이 공격을 받을 경우 체르노빌에 비견될 방사능 유출이 발생할 수 있고, 시아파·수니파 갈등과 맞물려 중동 전역에서 대규모 민간인 탈출 행렬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 베네수엘라에 이어 이란까지 정권 교체급 군사 개입이 이어질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 전략은 ‘독재 정권 제거’라는 명분 아래 새로운 불안정의 연쇄를 낳을 수 있다는 비판 역시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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