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누구보다 내가 중요하니!
순서대로 보면 더 좋겠지만 뒤늦게라도 보게 되었습니다.
요아킴 트리에 감독의 「센티멘탈 밸류」를 최근 본 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마침 넷플릭스를 통해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를 발견했습니다.
같은 감독의 같은 배우가 주인공이라 좀 더 친숙하게 볼 수 있었는데요.
라나테 레인스베는 요아킴 트리에르 감독이 구한 배우나 마찬가지더군요.
배우로 잘 풀리지 않아 그만 두려고 했는데 영화 제안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요아킴과 라나테는 세계적인 배우와 감독이 되었네요.
이 작품으로 칸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요.
감독도 아카데미에서 각본상과 국제영화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아무래도 두 작품을 보니 어느 정도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두 작품을 전부 그냥 본다면 여성 감독이 만든 게 아닐까하는 정서가 있습니다.
전적으로 제 편견일 수 있지만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같은 인간이지만 여성의 관점과 남성의 관점이 다를 때가 꽤 많습니다.
좀 더 들어가면 민족이나 국가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게 많긴 하지만요.
문화로도 사람들은 바라보는 관점이 다를 때가 많다는 것도 역시나 그렇고요.
원 제목은 최악의 인간이라고 하는데 좀 더 맞지 않을까합니다.
영화를 보면서도 이걸 사랑이라는 틀로 봐야 할까라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그저 한 인간이 보여주는 생활과 삶을 바라볼 때 그랬습니다.
좋게 말하면 성장기면서도 자아를 찾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의학을 전공하던 올리에가 악셀을 만납니다.
한국에서라면 다소 의아할 수 있는데 포기하는데 큰 의미는 없습니다.
여기에 나이 차가 상당히 많이 나서 악셀이 처음에는 밀어내려 합니다.
올리에는 상관없다며 악셀과 동거를 시작하게 되는데요.
영화 첫 씬이 올리에가 멋진 드레스를 입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올리에는 주인공이 아닌 악셀 파트너로 있을 뿐입니다.
누구도 올리에와 이야기를 하려는 모습은 보이질 않습니다.
멋진 주변 자연을 보면서도 올리에는 묘한 이질감을 느끼죠.
딱히 뭔가를 하지 않고 악셀 옆에 있는 사람처럼 느껴진 듯합니다.
악셀은 갈수록 일이 더 잘 되면서 올리에는 어느 정도 벽을 느낀 듯도 하고요.
우연히 만난 에이빈드를 만나 대화를 하면서 다른 감정과 친밀감을 느끼죠.
둘 다 현재 사귀는 사람이 있다며 대화만 하고 이건 배신이 아니라고 하죠.
서로 연락처도 주고받지 않고 깨끗하게 새벽에 헤어지는데요.
올리에는 갈수록 악셀 주변 사람들 속에서도 겉도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너무 우연히 에이빈드를 다시 보게 되면서 스스로 희열에 찹니다.
이 때 에이빈드에게 가는 모습이 판타지처럼 그려지는데요.
올리에만 뛰어가는 모습인데 CG가 아니라 사람들이 직접 멈춰 서있었다고 하네요.
올리에와 악셀은 아이문제로도 서로 의견 대립을 보이는데요.
아이와 관련되어 올리에는 자립과 관련된 부분으로 보는 듯하네요.
최악이라는 표현이 나온 건 아마도 자신이 먼저라는 뜻이 아닌가합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도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먼저입니다.
그로 인해 상대방을 아프게 해도 내가 더 아픈 것보다 나으니까요.
나도 함께 아프긴 해도 내가 먼저인 게 당연하기도 합니다.
올리에는 최소한 자신이 하려던 걸 깨닫게 하는 듯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결국에 내가 먼저인게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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