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바이 기습한 이란, 걸프 경제 심장부를 노렸다
2월 28일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중동 미군기지와 걸프 국가들을 향해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자폭 드론을 동시다발 발사했다. 특히 UAE는 알 다프라 미 공군기지와 두바이 국제공항, 팜 주메이라·부르즈 알아랍 등 랜드마크가 집중 타깃이 되면서, 두바이 도심까지 폭발음과 공습경보가 이어졌다. 이란은 “UAE는 미국 앞잡이”라며 석유·금융·관광 시설까지 겨냥해 걸프 경제 전체에 충격을 주려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美 이란 공습] 이란 보복 공격에 두바이 랜드마크 '부르즈알아랍' 화재 - 조선비즈](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4/CP-2025-0103/image-b8c7b685-e386-4894-9ccd-95cfbc3a5906.jpeg)
1,800발 넘는 포화 속에서 90% 이상 요격
UAE 측에 따르면 개전 후 보름 동안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드론은 1,800기 이상으로, 이 중 3분의 2가 UAE를 향했다. 개전 초기 이란 탄도미사일 약 137발 가운데 132발을 요격해 UAE 방공망이 96% 수준의 방어 성공률을 기록했다는 현지 평가가 나왔다. 물론 두바이 팜 주메이라 호텔·공항 일대가 파편·오폭 피해를 입고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이란이 의도했던 수준의 ‘기지 마비·도시 초토화’에는 한참 못 미친 셈이다.

중간층을 틀어막은 ‘천궁‑Ⅱ’의 첫 실전
이번 방어전에서 핵심은 미국 패트리엇·이스라엘 애로우가 상층(고고도·장거리)을, 한국 천궁‑Ⅱ가 중고도 구간을 맡는 입체 운용이었다. UAE는 2022년 약 35억 달러(포대당 4,000억 원 이상) 규모로 천궁‑Ⅱ 10개 포대를 도입하기로 했고, 현재 2개 포대가 알 다프라 기지·두바이 인근에 실전 배치된 상태다. 천궁‑Ⅱ는 포대당 다기능 레이더 1기, 교전통제소 1기, 발사대 4기(발사대당 8발 탑재)로 구성되며, 최대 음속 5배로 비행해 15km 이상 고도에서 탄도탄·항공기를 직접 충돌 방식에 가깝게 요격한다. UAE 방공망 전체 방어율이 90%를 넘는 상황에서, 한국 국방 소식통과 현지 군사전문가들은 “핵심 전력은 천궁‑Ⅱ였다”고 평가하며 실전 명중률을 96% 수준으로 보고 있다.
패트리엇의 3분의 1 가격으로 ‘원샷 원킬’
천궁‑Ⅱ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가격 대비 성능이다. 요격탄 1발 가격이 약 15억 원 수준으로, 40억~60억 원에 달하는 미 패트리엇 PAC‑3의 3분의 1 안팎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UAE 수락검사와 이번 실전에서 표적당 1발 요격(원샷 원킬)을 조건으로 운용돼, 일반적으로 표적당 2발을 쏘는 패트리엇보다 탄약 소모 효율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변칙 기동 탄도미사일과 샤헤드 계열 저고도 드론이 섞여 날아오는 복합 공격 속에서도 높은 명중률을 유지해, “실전 기준 세계 최고 수준 중고도 방공체계”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UAE가 ‘조기 인도’ 요청… 중동 K‑방산 러시에 불 붙다
이란의 포화 공격이 계속되자, UAE는 우리 정부에 천궁‑Ⅱ 요격탄 추가 물량의 ‘조기 인도’를 긴급 요청했고, 3월 초 C‑17 수송기를 직접 대구 공항에 보내 미사일 30여 발을 공수해 갔다. 이는 천궁‑Ⅱ가 실제 전장에서 기대 이상 역할을 했다는 강력한 방증으로, UAE는 잔여 포대 인도 일정 앞당기기와 추가 포대·탄약 계약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천궁‑Ⅱ는 UAE·사우디·이라크 등과 체결한 계약을 합쳐 12조 원이 넘는 수출 실적을 올렸고, 이번 실전 데이터로 후속 수출·업그레이드 사업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심층분석] 이란 미사일 공세…UAE '천궁-Ⅱ' 실전 요격 시험대](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4/CP-2025-0103/image-2430eee1-41b8-4bd7-86ef-59f8e9b9831c.jpeg)
한국 안보에도 돌아오는 ‘두바이 상공의 교훈’
두바이 상공에서 모은 이란 미사일·드론의 궤적·교전 데이터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와 대북 방공훈련에도 귀중한 자료다. 북한 역시 저가 드론·순항미사일·탄도탄을 동시에 쏘는 포화 전술을 준비하고 있어, 천궁‑Ⅱ의 실전 운용 경험은 우리 군의 교전 규칙·표적 분배·다층 방공 설계 개선에 직접 반영될 수 있다. 또 중동에서 “패트리엇+천궁‑Ⅱ” 조합이 검증되면서, 향후 L‑SAM까지 포함한 한국형 3축 체계가 해외 시장에 하나의 패키지 솔루션으로 제안될 가능성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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