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다혜, 자선 행사 ‘기부 누락’ 의혹으로 사기 혐의 입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자신이 주도한 자선 전시회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기부하지 않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입건되어 수사를 받았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2025년 5월경 문다혜 씨를 사기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문 씨는 2022년 12월 서울 소재 본인의 갤러리에서 작가 30여 명의 작품을 기부받아 자선 바자회 형식의 전시회를 개최했다. 당시 문 씨 측은 전시회 수익금을 비영리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홍보하며 작품을 판매했으나, 실제로 기부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취지의 진정이 2024년 10월 경찰에 접수되면서 수사가 시작되었다.
경찰은 입건 이후 문 씨와 작품 구매자들의 계좌를 대상으로 자금 흐름을 전수 조사했다. 주요 쟁점은 구매자들이 ‘기부’라는 목적을 인지하고 대금을 지급했음에도 불구하고 문 씨가 이를 사적으로 유용했는지, 혹은 처음부터 기부 의사 없이 기망 행위를 했는지 여부였다.

수사 결과, 경찰은 2025년 8월 18일 문 씨에 대해 불송치(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바에 따르면, 전시회를 통해 모인 자금은 문 씨 명의의 자선 전시 전용 통장에 그대로 예치되어 있었으며 사적으로 사용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문 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각보다 모금액이 적어 기부하지 못했고, 이후 바쁜 일정 속에 잊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금이 다른 곳으로 흘러가지 않은 점과 기망의 고의성을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는 점을 근거로 사기 및 업무상 횡령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문다혜 씨는 이번 사기 혐의 입건 외에도 음주운전 사고와 불법 숙박업 운영 의혹 등으로 수사 및 재판을 받은 바 있다. 음주운전 및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2025년 4월 1심에서 벌금 1,500만 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번 사기 혐의는 최종 무혐의로 마무리되었으나, 전직 대통령 자녀를 둘러싼 도덕적 책임론과 논란은 한동안 지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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