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론이 번개처럼 때리듯, 해군도 새 패배를 안길 것”
하메네이는 이란군의 날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이란의 드론이 미국과 시온주의 범죄자들을 번개처럼 타격하듯, 용맹한 해군 역시 적들에게 새로운 쓰라린 패배를 안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시온주의 범죄자’는 이스라엘을 가리키며, ‘적’에는 미국·이스라엘뿐 아니라 걸프 친미국까지 포함된다는 게 현지 분석이다. 특히 육·공군이 아닌 ‘해군’을 콕 집어 언급한 것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해상 드론전·상선 공격 등을 앞세운 해상 전선을 앞으로도 핵심 지렛대로 삼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팔레비 왕조는 ‘부패한 압제’…군의 충성 정당화
그는 또 팔레비 왕조 시절을 “부패한 압제 체제”라고 규정하며, 1979년 이슬람혁명이 이란군의 분기점이 됐다고 주장했다. 혁명 이전 이란군이 미국·팔레비 왕조에 종속된 도구였다면, 지금의 군은 “약함의 시기를 끝내고 국민의 품으로 돌아간” 독립적 전투력이라는 서사를 강조한 것이다. 이어 “군은 미국과 팔레비 잔존세력, 분리주의자들의 사악한 계획에 맞서 서사를 만들어냈다”고 치켜세우며, 2024·2025년 미국·이스라엘과의 두 차례 대규모 교전을 “강요된 전쟁에서의 승리 서사”로 포장했다. 이는 대규모 공습 피해에도 불구하고 체제를 지킨 군·혁명수비대(IRGC)의 희생을 내부 결속의 자산으로 삼으려는 발언으로 읽힌다.

“피의 복수 계속” 첫 성명과 맞닿은 강경 기조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직후 첫 공개 성명에서도 “순교자들의 피에 대한 복수를 결코 주저하지 않겠다”며 강경 노선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당시 광범위한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중동 국가들을 향해 “보복을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미군 기지에 대해선 “가능하면 빨리 폐쇄하라”고 압박했다. 호르무즈 해협 역시 “적을 압박할 수 있는 지렛대”라며 봉쇄 지속 의지를 밝혔는데, 이번 해군 언급은 그 연장선에서 해상 전력을 전면에 내세운 셈이다.

“새 지도자는 더 과격”…서방이 읽는 시그널
서방 언론과 전문가들은 모즈타바를 “아버지보다 더 강경한 보수파”로 본다. 뉴욕타임스·중앙일보 등은 그가 오랫동안 혁명수비대·종교지도자 네트워크와 긴밀히 교류해 왔으며, 최고지도자 선출 직후 IRGC가 “완전한 복종”을 맹세했다는 점을 주목한다. 이런 배경에서 “해군이 새로운 패배를 안길 준비가 돼 있다”는 문장은, 단순 과장이 아니라

미국·이스라엘과의 전면전, 진짜 준비돼 있나
모즈타바의 표현대로 이란이 “미국에 새로운 패배를 안길 준비”가 돼 있다는 주장에 대해, 군사 전문가들은 냉정히 “비대칭 전면전” 수준으로 해석한다. 이란은
- 수천 기의 탄도·순항 미사일,
- 자폭 드론(샤헤드 계열),
- 호르무즈 봉쇄·기뢰·고속정 전술,
- 이라크·시리아·예멘 등의 친이란 민병대 네트워크
를 동원해 미군·이스라엘·걸프 국가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미군과의 정면 재래식 전면전(상륙·지상전)보다는, 장기적인 미사일·드론전·해상 소모전·위임전쟁(proxy war) 형태가 현실적인 시나리오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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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지도자, 보이는 메시지…대내용이자 대외용
흥미로운 건,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최고지도자 선출 이후 한 번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서면 성명과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서만 메시지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건강 이상설과 보안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지만, 어쨌든 “모습을 숨긴 지도자”가 연이어 강경한 문장을 던지는 구조는 이란 내부 결속을 다지는 동시에, 미국·이스라엘·걸프국에 대한 심리전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란 안보 수장 라리자니와 혁명수비대 지도부가 앞에서 군사 행동을 지휘하고, 모즈타바는 뒤에서 ‘신적 정당성’을 부여하는 역할 구도가 굳어지는 모양새다.

“유일하게 미국과 전면전 각오한 나라”가 주는 함의
러시아·중국 등 다른 경쟁국들이 미국과의 직접 충돌을 피하려 애쓰는 것과 달리, 이란은 최고지도자 입으로 “미국과 시온주의에 새 패배를 줄 것”을 공언하고 있다. 이는 군사력 총량에선 절대 열세임에도, 호르무즈·중동 민병대·미사일·드론을 무기로 한 비대칭 전면전을 끝까지 불사하겠다는 정치적·종교적 각오를 드러낸다. 동시에 미국과 동맹국 입장에선, “전통적 억지 계산이 통하기 어려운 상대가 핵·미사일·해협 봉쇄 카드를 쥔 채 버티고 있다”는 점에서 이란 전선이 가장 위험한 불씨 중 하나로 계속 남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댓글1
친중종부기들_개소리에대해서
다른건 보지 말고, 이란 수뇌부가 폭격 당할 때 이란 일반인들은 춤추고 환호지르던 것을 명심해라. 이란 수뇌부는 우리나라 수뇌부가 그런거 처럼 국민에게서 민심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