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전미쳤어!’ 빅뱅 탑 ‘ 솔로 컴백 소식’에 깜짝 왜?
그룹 빅뱅 출신의 탑(T.O.P, 본명 최승현)이 결국 본업인 음악으로 돌아옵니다. 한때 연예계 은퇴를 시사하며 팬들을 떠났던 그가 ‘오징어 게임’ 시즌2를 통한 배우 복귀에 이어, 데뷔 19년 만의 첫 솔로 정규 앨범이라는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는데요. 소속사 탑스팟픽쳐스는 20일, 탑이 오는 4월 3일 첫 번째 정규 앨범 ‘다중관점(ANOTHER DIMENSION)’을 발매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다중관점’으로 여는 새로운 차원… 독보적 미장센의 티저 공개
탑의 이번 컴백이 ‘정규 앨범’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끕니다. 2006년 빅뱅으로 데뷔한 이후 그가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내걸고 정규 음반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번 앨범 ‘다중관점’은 탑이 직접 프로듀싱 전반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속사 측은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만큼 그의 깊어진 음악적 세계관을 고스란히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선공개된 ‘완전미쳤어!(Studio54)’와 ‘DESPERADO’ 티저는 탑 특유의 감각적인 미장센을 담아냈습니다. 독특한 타이포그래피와 영화의 한 장면을 방불케 하는 연출은 이목을 사로잡았는데요. 앨범은 4월 3일 오후 6시 정식 발매되며, 지난 20일 오후 3시부터 각종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예약 판매가 시작되었음을 알렸습니다.
‘동굴 저음’ 래퍼에서 ‘논란의 중심’까지… 최승현의 굴곡진 커리어
탑은 K팝 역사에서 가장 개성 강한 래퍼 중 한 명이지만, 아무래도 화려한 만큼 그림자도 만만치 않았는데요. 그는 빅뱅 시절 탑은 묵직한 저음 래핑과 지드래곤과의 유닛 활동을 통해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아왔으며 무엇보다 영화 ‘포화 속으로’, ‘타짜: 신의 손’ 등을 통해 주연급 배우로서의 입지도 굳혔습니다.
하지만 2016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되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면서 그의 평판은 곤두박질쳤습니다. 이후 “한국에서 컴백 안 할 것이다. 은퇴하겠다”고 단언하며 SNS를 통해 대중과 날 선 공방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그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빅뱅에서도 탈퇴를 공식화했습니다. 이후 우주여행 프로젝트인 ‘디어 문(dearMoon)’ 참여 등 기행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다가, ‘오징어 게임2’ 합류 소식을 알리며 은퇴 선언을 번복했습니다.
“예술이면 다 용서되나” 싸늘한 대중의 시선과 응원
탑의 복귀 소식에 글로벌 팬덤은 열광하고 있지만, 국내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합니다. 그의 복귀를 바라보는 시각에는 언행 불일치라며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연예계를 떠나겠다”고 강하게 말하던 그가 별다른 사과나 자숙 기간에 대한 진정성 있는 소통 없이 복귀하는 것에 대해 대중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오징어 게임2’ 특혜 논란이 있었는데요. 배우로서의 복귀 과정에서도 인맥에 의한 ‘낙하산 캐스팅’ 의혹이 일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재미있었다”, “오랜만에 얼굴 보니 좋다”라는 등의 의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탑은 자신의 ‘정규 앨범’으로 소식을 전했는데요. 앨범명인 ‘다중관점’이 의미하듯, 자신을 바라보는 여러 가지 시선에 대해 음악적으로 답을 내놓을지 팬들의 시선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가요계 패러다임 바꿀까,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까
4월 3일 공개될 그의 신보가 가요계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는 미지수입니다. 국내와 다르게 해외에서의 그의 입지는 대단한데요. 때문에 빌보드를 비롯한 글로벌 차트에서의 성적은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중파 방송 출연 등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그는 SNS와 유튜브,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을 중심으로 활동 폭을 넓힐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앨범 역시 소속사 ‘탑스팟픽쳐스’를 통한 독립적인 행보의 연장선입니다.
너무 이른 복귀인가, 천재의 재기인가
이번 탑의 행보는 위태로운 외줄 타기와 같아 참 안타까운데요. 그는 대마x 혐의 이후에도 줄곧 “음악은 예술”이라며 자신만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하지만 대중이 아티스트에게 요구하는 것은 화려한 미장센이나 세련된 사운드 이전에 ‘최소한의 도덕적 신뢰’입니다. “완전 미쳤어!”라고 외치는 그의 티저 문구처럼, 그는 정말 음악 하나만으로 대중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다시금 해외 팬들만을 겨냥하는 무대가 될까요?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팬들에게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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