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고속도로 교통 안전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경찰청이 공개한 최근 3년간의 통계에 따르면 5월의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상자가 월평균 973명에 이르러 1월부터 4월까지의 월평균 845명 대비 15.1%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가정의 달을 맞아 행락객들의 이동이 집중되고 차량 운행이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찰청이 이처럼 적극적인 예방 활동에 나선 것은 5월 고속도로 교통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한 결과이다.
차종별 분석을 통해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특성을 더욱 명확히 볼 수 있다. 지난 3년간 5월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 중 승용차가 849건으로 62.6%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다. 뒤를 이어 화물차가 330건 24.3%, 승합차가 75건 5.5%로 집계되었다. 이는 개인 승용차의 증가와 관광지 주변의 교통량 증가가 교통사고의 주된 원인임을 시사한다. 특히 가정의 달에는 가족 단위의 나들이로 인해 승용차 통행량이 평상시보다 현저히 증가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경찰청은 이러한 위험성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행락지 인근 주요 고속도로 9개 노선에 암행순찰차를 평시 대비 60% 이상 늘린 총 24대를 배치했다. 암행순찰차 외에도 차량 탑재형 단속 장비를 활용하여 안전띠 미착용, 지정차로 위반, 과속 등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적극 단속할 계획이다. 또한 가변형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정체와 서행구간 정보를 제공하고 우회도로로 차량을 유도하여 교통 흐름을 분산시키는 등 다층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연휴 기간인 1월부터 5일까지의 단속 성과는 경찰의 노력이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기간 동안 버스전용차로 위반 259건, 지정차로 미준수 580건 등 총 2384건의 교통법규 위반 사례가 적발되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닷새간 발생한 교통사고가 20건으로 하루 평균 4건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성과는 암행순찰차 증원과 적극적인 단속이 실제 안전사고 감소로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경찰청은 5월 말까지 현재의 강화된 순찰 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며, 정체가 심해질 때는 가변차로 운영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서영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 직무대행은 경찰의 노력과 함께 운전자들의 자발적인 안전 의식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안전띠 착용, 졸음운전 예방, 지정차로 준수 등 기본적인 안전운전 습관이 생활화될 때 비로소 더욱 안전한 고속도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운전자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이 함께할 때 가정의 달의 행락이 더욱 안전하고 즐거워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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