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이 흐릿하고 세상이 어두워질 때 시각장애 원인 및 증상과 치료 관리 방법

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의 맑은 하늘을 바라보고 사랑하는 가족의 미소를 마주하며 맛있는 음식의 색감을 즐기는 일상적인 순간들이 어느 날 갑자기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하게 변한다면 얼마나 당황스럽고 두려울까요. 우리 몸이 받아들이는 외부 정보의 팔십 퍼센트 이상이 눈을 통해 들어온다고 할 만큼 시력은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고 소통하는 데 있어 너무나도 절대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요.
평소에는 그 소중함을 잘 모르고 지내다가 눈이 침침해지고 사물이 겹쳐 보이기 시작하면 그제야 덜컥 겁이 나면서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참 많답니다.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바꾸어 보아도 교정되지 않고 일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시기능이 영구적으로 손상된 상태를 우리는 시각장애(visual impairment)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의학적으로 분류하고 있어요.
많은 분이 이 단어를 들으면 눈앞이 완전히 캄캄해져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전맹 상태만을 떠올리시지만 실제로는 빛은 구별할 수 있거나 좁은 틈새로만 세상을 볼 수 있는 저시력 상태가 훨씬 더 높은 비율을 차지한답니다. 단순히 노안이 와서 눈이 침침해진 것인지 아니면 시신경이 서서히 말라 죽어가고 있는 심각한 질환의 전조 증상인지 구분하는 것은 눈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에요.
지금부터 우리 눈의 정교한 구조가 도대체 어떤 이유로 망가지게 되는지 몸에서는 어떤 위험 신호들을 보내는지 그리고 현대 의학은 이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여 남은 시력을 지켜내는지 아주 세밀하고 따뜻하게 하나씩 풀어가 보도록 할게요.
눈의 구조와 시력이 떨어지는 근본적인 원리 이해하기
본격적인 원인과 증상을 알아보기 전에 우리 눈이 어떻게 세상을 보고 인지하는지 그 놀랍고도 정교한 카메라 같은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우리 눈의 제일 바깥쪽에는 투명한 유리창 역할을 하는 각막이 있고 그 뒤에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조리개 역할의 홍채가 있답니다. 홍채 뒤에는 볼록렌즈처럼 생겨서 가까운 곳과 먼 곳의 초점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수정체라는 조직이 있어요.
외부에서 들어온 빛은 각막과 수정체를 통과하면서 꺾이게 되고 눈의 제일 안쪽 벽지처럼 발라져 있는 망막이라는 곳에 정확히 상을 맺게 된답니다. 망막은 필름 역할을 하는 아주 얇고 섬세한 신경 조직인데 특히 이 망막의 한가운데를 황반이라고 부르며 우리 시력의 구십 퍼센트 이상을 담당하는 시세포들이 이곳에 빽빽하게 밀집되어 있어요. 망막에 맺힌 빛의 정보는 전기 신호로 바뀌어 눈 뒤쪽에 연결된 굵은 케이블 같은 시신경을 타고 뇌의 후두엽으로 전달되어야 비로소 우리가 사물을 보았다고 인지하게 되는 것이랍니다. 이 복잡한 전달 경로 중 각막 수정체 망막 시신경 그리고 뇌에 이르기까지 어느 한 곳이라도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손상을 입게 되면 빛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여 결국 시력이 뚝 떨어지는 심각한 장애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에요.
시각장애를 유발하는 깊이 있는 원인
우리 눈의 구조를 망가뜨려 영구적인 시력 상실을 유발하는 원인들은 생각보다 우리 일상생활과 아주 밀접하게 맞닿아 있어요. 선천적인 유전 질환부터 나이가 들면서 피할 수 없는 노화 그리고 평소 앓고 있던 전신 질환의 합병증까지 그 원인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 깊이 살펴볼 수 있답니다.
원인 1: 침묵의 시력 도둑 녹내장과 노인성 백내장
우리나라 성인들의 시력을 빼앗아 가는 가장 대표적이고 무서운 질환이 바로 녹내장이에요. 우리 눈 안에는 형태를 유지하고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 방수라는 맑은 액체가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또 하수구를 통해 밖으로 빠져나가면서 일정한 압력인 안압을 유지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 하수구가 막히거나 좁아져서 방수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면 눈 안의 압력이 팽팽하게 높아지게 된답니다. 이렇게 높아진 안압은 눈 뒤쪽의 연약한 시신경을 꾹꾹 짓눌러서 시신경 섬유들을 서서히 죽게 만들어요. 무서운 점은 우리나라 환자들의 경우 안압이 정상 범위에 있는데도 시신경으로 가는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아 시신경이 손상되는 정상 안압 녹내장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사실이에요. 시신경은 한 번 죽으면 절대 다시 살아나지 않기 때문에 소리 없이 시야가 좁아지다가 결국 실명에 이르게 된답니다.
이와 함께 나이가 들면서 거의 모든 분에게 찾아오는 백내장도 중요한 원인이에요. 카메라 렌즈에 해당하는 수정체는 원래 맑고 투명해야 하는데 자외선이나 노화 당뇨병 등의 이유로 수정체 안의 단백질이 하얗게 굳어버리면서 혼탁해지는 질환이랍니다. 렌즈에 성에가 낀 것처럼 빛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니 세상이 뿌옇게 보이고 제때 수술을 받지 않고 너무 오래 방치하게 되면 수정체가 딱딱하게 팽창하여 앞서 말씀드린 녹내장까지 연달아 유발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불씨가 될 수 있어요.
원인 2: 당뇨병의 무서운 합병증 당뇨망막병증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면서 눈의 합병증으로 실명하는 분들이 무섭게 늘어나고 있어요. 당뇨병으로 인해 혈액 속에 포도당이 넘쳐나게 되면 피가 끈적끈적해지고 전신의 미세한 모세혈관들이 망가지기 시작한답니다. 우리 몸에서 모세혈관이 가장 촘촘하게 얽혀있는 곳이 바로 눈의 망막이에요. 높은 혈당을 견디지 못한 망막의 모세혈관들은 탄력을 잃고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다가 결국 터져버려서 망막 곳곳에 피가 흥건하게 고이게 된답니다.
혈관이 막혀서 망막 세포들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면 살기 위해 비정상적이고 아주 약한 신생 혈관들을 억지로 만들어내기 시작해요. 이 나쁜 신생 혈관들은 너무나 약해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터지며 눈 안을 피바다로 만들고 출혈이 굳으면서 발생하는 딱딱한 흉터 조직들이 얇은 망막을 벽지 뜯어내듯 잡아당겨 망막 박리라는 치명적인 응급 상황을 유발해요. 혈당 관리를 조금만 소홀히 해도 십 년에서 십오 년 뒤에는 반드시 눈으로 끔찍한 결과가 찾아오기 때문에 당뇨병은 눈 건강의 가장 큰 적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원인 3: 시력의 중심을 파괴하는 황반변성과 유전 질환
나이 관련 황반변성 역시 최근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실명의 아주 강력한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망막의 중심부이자 시력의 핵심인 황반 부위에 노화로 인한 노폐물인 드루젠이 쌓이면서 시세포가 서서히 파괴되는 질환이랍니다. 초기에는 건성으로 진행되다가 어느 순간 망막 밑에서 나쁜 혈관들이 자라 올라와 피와 진물을 뿜어내는 습성 황반변성으로 악화되면 수개월 내에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심각한 손상을 입게 돼요. 눈이 지속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되거나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분들에게서 발생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답니다.
또한 태어날 때부터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 이상으로 인해 시세포가 태어날 때부터 서서히 죽어가는 망막색소변성증 같은 희귀 유전 질환도 원인이 돼요. 이 질환은 어린 시절 야맹증으로 시작해서 성인이 되면서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안타까운 경과를 보이며 안구진탕이나 백색증 같은 선천적 이상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도 시각 발달에 치명적인 장애를 겪게 된답니다.
원인 4: 불의의 사고 및 외상으로 인한 시신경과 안구 손상
질병이 아니더라도 찰나의 끔찍한 사고로 인해 한순간에 시력을 잃는 경우도 적지 않아요. 산업 현장에서 튀어 오른 쇳조각이나 날카로운 유리 파편이 각막과 수정체를 뚫고 들어가 눈 내부의 구조를 완전히 찢어놓는 천공성 안구 외상은 매우 치명적이랍니다. 야구나 테니스 같은 스포츠 활동 중 공에 눈을 정통으로 강하게 맞았을 때 안압이 급격히 치솟으면서 안구 파열이 일어나거나 시신경이 뼈에 눌려 끊어지는 외상성 시신경 병증이 발생하기도 해요. 또한 강산이나 강알칼리 같은 화학 물질이 눈에 튀었을 때 각막이 순식간에 하얗게 녹아내리면서 돌이킬 수 없는 영구적인 화상을 입어 실명에 이르는 경우도 있으므로 작업장이나 일상생활에서의 눈 보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답니다.
시력 저하와 함께 찾아오는 주요 증상
눈에 문제가 생겼을 때 단순히 잘 안 보인다는 말로는 부족할 만큼 질환의 종류에 따라 그 양상과 증상이 천차만별로 나타나게 된답니다. 우리 몸이 보내는 다급한 에스오에스 신호들을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되며 조금이라도 이상을 느낀다면 즉시 병원으로 달려가셔야 해요.
증상 1: 중심 시야의 왜곡과 급격한 시력 저하 현상
황반변성이나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해 망막 중심부에 붓기가 생기거나 피가 나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것이 바로 중심 시야의 이상이에요. 달력을 보거나 바둑판을 볼 때 똑발라야 할 직선들이 구불구불하게 휘어져 보이는 변시증이 아주 특징적으로 나타난답니다. 사람의 얼굴을 쳐다보는데 주변은 보이는데 정작 눈 코 입이 있는 가운데 부분만 까만 동전으로 가린 것처럼 보이지 않는 중심 암점 현상이 발생해요. 독서를 하거나 텔레비전을 볼 때 글자가 뭉개져서 읽을 수가 없고 색깔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일상적인 생활 능력이 뚝 떨어지게 되며 이 증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넓은 범위로 퍼져나가 환자를 깊은 절망감에 빠뜨린답니다.
증상 2: 주변부 시야 협착과 답답한 터널 시야 증상
녹내장이나 망막색소변성증이 서서히 진행될 때 나타나는 아주 무서운 증상이에요. 우리 눈은 정면을 보면서도 양옆이나 위아래에서 움직이는 물체를 감지할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시신경이 밖에서부터 안으로 서서히 죽어 들어가면 주변부 시야부터 까맣게 지워지기 시작한답니다. 환자 본인은 정면의 시력은 오랫동안 일이점영으로 좋게 유지되기 때문에 병이 깊어질 때까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 어느 순간 길을 걷다가 옆에서 튀어나오는 사람이나 자전거를 보지 못하고 자꾸 부딪히거나 계단을 헛디디는 일이 잦아진답니다. 병이 말기에 이르면 마치 좁은 빨대나 망원경의 작은 구멍을 통해서만 세상을 보는 것 같은 끔찍한 터널 시야 현상이 발생하고 결국 그 작은 구멍마저 닫히면서 암흑이 찾아오게 돼요.
증상 3: 어두운 곳에서의 야맹증과 극심한 빛 번짐
우리가 어두운 극장에 들어갔을 때 처음에는 아무것도 안 보이다가 시간이 지나면 윤곽이 보이는 현상을 암순응이라고 해요. 이는 망막에 있는 막대 세포들이 일하기 때문인데 유전성 망막 질환이나 고도 근시가 심한 분들은 이 세포들이 파괴되어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 전혀 사물을 분간하지 못하는 심각한 야맹증에 시달리게 된답니다. 밤눈이 어두워 야간 운전은 꿈도 꾸지 못하고 어두운 방 안에서는 화장실도 혼자 찾아가지 못할 정도가 돼요.
반대로 백내장이 심해지면 혼탁해진 수정체가 빛을 사방으로 난반사시키기 때문에 밤에 마주 오는 자동차의 헤드라이트나 가로등 불빛이 수십 갈래로 찢어지듯 퍼져 보이는 극심한 빛 번짐 현상을 겪게 된답니다. 햇빛이 쨍쨍한 대낮에도 눈이 심하게 부셔서 눈을 뜰 수 없는 주맹증이 동반되기도 하여 밝은 곳이나 어두운 곳 모두에서 끔찍한 고통을 겪게 되는 것이에요.
증상 4: 색각 이상과 대비 감도의 뚜렷한 저하
시신경이나 망막이 망가지면 색깔을 구별하는 능력인 색각 이상이 후천적으로 찾아올 수 있어요. 특히 시신경염이나 뇌 질환으로 인해 시각 경로가 손상되면 붉은색이나 녹색이 평소보다 물 빠진 색처럼 아주 흐릿하고 우중충하게 보인다고 호소하신답니다. 이와 더불어 밝고 어두운 것을 대비해서 느끼는 능력인 대비 감도 역시 뚝 떨어지게 돼요. 흐린 날씨에 회색 아스팔트 위를 걸어가는 회색 옷을 입은 사람을 전혀 구별하지 못하거나 계단의 끝부분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아 허공에 발을 내딛는 등 안전사고에 아주 치명적인 위협을 가하는 위험한 증상이랍니다. 세상이 전체적으로 채도가 뚝 떨어진 낡은 흑백 흑백사진처럼 답답하게 보이게 돼요.
눈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검사 및 진단 방법
안과에 방문하게 되면 의사 선생님들은 눈의 겉모습부터 뇌로 이어지는 시신경의 가장 깊은 곳까지 낱낱이 파헤치는 아주 정밀하고 다양한 장비들을 동원하여 진단 과정을 거치게 된답니다.
진단 방법 1: 문진을 포함한 기본 시력 및 굴절 검사
모든 안과 검사의 가장 기본이자 출발점이 되는 과정이에요. 눈을 가리고 숫자나 그림을 읽는 시력 검사표를 통해 현재 환자가 볼 수 있는 최대 교정 시력이 어느 정도인지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한답니다. 눈이 나쁜 원인이 단순히 근시 원시 난시 같은 굴절 이상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질병 때문인지를 구분하기 위해 빛을 쏘아 망막에 맺히는 초점을 기계로 측정하는 자동 굴절 검사를 시행해요. 이때 의사 선생님은 가족 중에 녹내장이나 당뇨병 환자가 있는지 언제부터 어떻게 눈이 안 보이기 시작했는지 아주 꼼꼼하게 물어보는 문진을 통해 병의 방향을 잡아가게 된답니다.
진단 방법 2: 세극등 현미경 검사와 정밀 안압 측정
턱을 괴고 이마를 댄 상태에서 의사 선생님이 얇은 틈새의 강한 빛을 눈에 비추며 고배율 현미경으로 눈의 앞쪽 구조를 샅샅이 들여다보는 세극등 현미경 검사를 실시해요. 이 검사를 통해 각막에 상처가 났는지 백내장으로 인해 수정체가 얼마나 하얗게 굳어 있는지 눈 안에 염증 세포들이 떠다니지 않는지를 육안으로 직접 확인하게 된답니다. 이와 동시에 녹내장 진단을 위한 필수 코스인 안압 측정을 진행해요. 눈에 바람을 훅 불어넣어 각막이 눌리는 정도로 측정하는 비접촉 안압계나 마취 안약을 넣고 의사가 직접 기구를 눈에 대고 재는 골드만 압평 안압계를 사용하여 눈 안의 압력이 정상 범위인 십에서 이십일 밀리미터머큐리를 넘지 않는지 철저하게 확인한답니다.
진단 방법 3: 산동을 통한 안저 검사와 망막 단층 촬영
눈의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망막과 시신경을 보기 위해서는 홍채 조리개를 활짝 열어야 해요. 이를 위해 산동제라는 안약을 눈에 넣고 이삼십 분 정도 기다리면 동공이 까맣게 크게 확장된답니다. 이 상태에서 안저 카메라를 이용해 망막의 사진을 넓게 찍어서 출혈이나 황반의 변형 시신경 유두의 찌그러짐을 확인해요. 더 나아가 오씨티라고 불리는 광학 빛 간섭 단층 촬영기를 이용하는데 이 기계는 초음파 대신 빛을 쏘아 망막을 마이크로미터 단위로 아주 얇게 잘라 단면을 보여주는 획기적인 장비랍니다. 황반에 물이 찼는지 시신경이 얼마나 얇아졌는지 세포 단위까지 입체적으로 파악하여 망막 질환을 확진하는 데 있어 가장 절대적이고 핵심적인 검사 방법이에요.
진단 방법 4: 정밀 시야 검사와 시신경 섬유층 두께 분석
환자가 정면을 볼 때 주변으로 얼마나 넓게 볼 수 있는지를 지도로 그려내는 시야 검사를 진행해요. 어두운 반구 모양의 돔 안에 머리를 넣고 중심의 불빛을 쳐다보는 동안 주변에서 크고 작은 불빛들이 번쩍일 때마다 손에 쥔 버튼을 누르는 방식이랍니다. 환자가 놓친 불빛의 위치를 컴퓨터가 계산하여 시야가 어느 쪽부터 얼마나 까맣게 결손되었는지 지형도처럼 그려내어 녹내장이나 뇌 질환의 진행 상태를 파악해요. 이와 함께 단층 촬영기를 통해 시신경 섬유층의 두께를 정밀하게 분석하여 시야가 좁아지기 전 아주 극초기의 시신경 손상까지 잡아내는 최첨단 진단 과정을 거치게 된답니다.
원인 질환에 맞춘 단계별 치료 방법
이미 죽어버린 시신경을 되살릴 수 있는 기적의 약은 아직 현대 의학에 존재하지 않아요. 따라서 모든 치료의 절대적인 목표는 병의 진행을 당장 멈추게 하고 환자에게 남아있는 시력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쥐어짜 내어 유지하는 것에 집중된답니다.
치료 방법 1: 안압 하강을 위한 안약 및 먹는 약물치료
녹내장으로 진단받게 되면 가장 먼저 눈 안의 압력을 낮춰주는 여러 종류의 안약을 처방받게 돼요. 방수가 눈 안에서 덜 만들어지게 억제하는 약물이나 하수구를 넓혀 방수가 밖으로 콸콸 잘 빠져나가게 돕는 약물들을 환자의 상태에 맞게 하나 또는 여러 개를 섞어서 매일 일정한 시간에 점안하도록 교육한답니다. 안약만으로 안압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거나 급성으로 안압이 치솟아 응급실에 온 경우에는 혈관을 통해 정맥 주사를 맞거나 뇌압을 떨어뜨리는 강력한 이뇨제 성분의 먹는 약을 처방하여 시신경이 짓눌리는 것을 신속하게 막아주는 약물치료를 아주 끈질기게 진행해야 해요.
치료 방법 2: 혼탁해진 수정체를 인공으로 교체하는 백내장 수술치료
백내장은 다행히도 수술을 통해 드라마틱하게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질환이에요. 약물로는 하얗게 굳은 수정체를 다시 투명하게 만들 수 없기 때문에 각막에 삼 밀리미터 정도의 아주 작은 구멍을 뚫고 초음파 기구를 눈 안에 밀어 넣는 수술치료를 진행한답니다. 초음파의 강력한 진동으로 딱딱해진 백내장 덩어리를 옥수수알처럼 잘게 부수어 진공청소기처럼 깨끗하게 빨아들인 뒤 그 빈 껍질 안에 환자의 시력 도수에 딱 맞는 투명한 인공 수정체를 접어서 쏙 밀어 넣어주는 방식이에요. 수술 시간은 이십 분 남짓으로 짧고 꿰맬 필요가 없어 회복이 빠르며 최근에는 먼 곳과 가까운 곳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다초점 인공 수정체가 개발되어 노안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놀라운 기술 발전을 이루고 있답니다.
치료 방법 3: 망막 출혈을 막는 항체 주사 및 레이저 수술치료
당뇨망막병증이나 습성 황반변성으로 인해 눈 안에 나쁜 신생 혈관이 자라나 피를 뿜어내고 있다면 지체 없이 눈알 안으로 얇은 주삿바늘을 찔러 넣어 혈관 내피세포 성장인자를 억제하는 항체 주사약을 직접 투여하는 치료를 시작해야 해요. 이 주사 약물이 망막으로 스며들면 피를 내뿜던 나쁜 혈관들이 마법처럼 쪼그라들고 붓기가 가라앉게 된답니다.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두 달 간격으로 끈질기게 주사를 맞아야 시력을 지킬 수 있어요. 또한 망막 주변부에 혈류가 통하지 않아 썩어가는 부위가 있다면 그곳에서 독성 물질이 나오지 못하도록 레이저를 쏘아 화상을 입혀 지져버리는 범망막 광응고술이라는 레이저 수술치료를 병행하여 중심부인 황반을 살려내는 처절한 방어벽을 치게 된답니다. 망막이 이미 찢어지거나 피가 너무 많이 고였다면 눈 안의 젤리를 다 긁어내는 유리체 절제술이라는 고난도 외과 수술을 시행해야만 해요.
치료 방법 4: 남은 시력을 활용하는 저시력 보조 기구 및 시각 재활 치료
의학적인 치료가 모두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시력이 회복되지 않아 장애 판정을 받게 되었다면 절망하기보다는 남은 시력을 극대화하여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재활 치료로 넘어가야 한답니다. 환자의 잔존 시력에 맞춰 글씨를 수십 배 확대해 주는 전자 독서 확대기 특수 루페 아주 진한 색상의 눈부심 방지 렌즈 같은 맞춤형 저시력 보조 기구를 처방받아 글을 읽고 쓰는 훈련을 하게 돼요. 시야가 너무 좁거나 전혀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흰지팡이를 사용하여 장애물을 감지하며 안전하게 걷는 보행 훈련 시각을 대신하여 청각과 촉각으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다루는 점자 및 정보 통신 기기 활용 훈련 등을 아주 체계적으로 받으면서 독립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용기와 기술을 터득하게 된답니다.
평생 눈 건강을 지키는 철저한 예방 및 관리 방법
눈 건강은 한 번 망가지고 나면 돌이키기가 너무나 고통스럽고 힘들기 때문에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 언제나 최고의 정답이랍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 눈을 괴롭히는 요인들을 차단하고 튼튼하게 가꾸는 필수적인 예방 및 관리 방법들을 꼭 실천해 주셔야 해요.
관리 방법 1: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전신 기저 질환의 철저한 관리
가장 위대하고 절대적인 예방법은 증상이 없더라도 일 년에 한 번씩 안과를 방문하여 안압과 안저 검사를 받는 것이에요.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사십 대 이상이 되면 녹내장과 백내장의 위험이 급증하므로 국가 건강검진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세밀한 검진을 챙기셔야 한답니다. 무엇보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대사 증후군을 앓고 계신 분들은 안과 질환의 고위험군이므로 내과에서 처방해 준 약을 꾸준히 드시면서 혈당과 혈압을 엄격하게 정상 범위로 묶어두는 전신 질환의 철저한 관리가 선행되어야만 눈의 미세혈관들이 터지는 끔찍한 사태를 사전에 완벽하게 막아낼 수 있어요.
관리 방법 2: 자외선 완벽 차단과 스마트기기 휴식 습관
외출할 때 피부에 선크림을 바르는 것처럼 눈에도 방어막을 씌워주어야 해요. 햇빛 속의 강력한 자외선은 백내장과 황반변성을 가속화시키는 가장 큰 적이므로 야외 활동 시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 코팅이 백 퍼센트 되어 있는 선글라스나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여 직사광선이 각막과 망막으로 내리꽂히는 것을 막아주세요. 또한 현대인들은 하루 종일 스마트폰이나 모니터를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눈을 혹사시키고 있는데 이십 분을 보았다면 이십 피트 즉 육 미터 이상 먼 곳을 이십 초 동안 멍하게 바라보며 눈의 근육을 팽팽하게 조였던 것을 풀어주는 이십 이십 이십 규칙을 생활화하고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착용하여 망막을 보호하는 현명한 습관을 들이셔야 한답니다.
관리 방법 3: 황반을 보호하는 영양소 섭취와 균형 잡힌 식단 관리
우리 눈의 황반을 구성하는 핵심 색소인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우리 몸에서 스스로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이나 영양제로 보충해 주어야 해요.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같은 짙은 녹황색 채소를 매일 식단에 듬뿍 올리고 혈관을 깨끗하게 청소해 주고 안구 건조증을 막아주는 오메가 쓰리가 풍부한 고등어 연어 같은 등푸른생선 호두 아몬드 같은 견과류를 간식으로 즐겨 드시는 것이 좋답니다. 당분이 많고 기름진 인스턴트식품은 혈관에 노폐물을 쌓이게 하므로 과감히 줄이시고 컬러푸드 위주의 항산화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눈 세포의 노화를 막는 가장 맛있는 예방법이 될 거예요.
관리 방법 4: 낙상 예방을 위한 실내 조명 개선과 안전한 주거 환경
이미 눈이 많이 어두워져서 시각장애를 겪고 계신 분이나 어르신들이 계신 가정이라면 집 안에서 일어나는 낙상 사고를 막기 위한 환경 개선이 그 무엇보다 시급하답니다. 실내 조명은 그림자가 생기지 않도록 천장에 전체적으로 밝고 균일하게 퍼지는 엘이디 조명으로 교체해 주시고 계단의 모서리나 문지방 식탁 모서리 등에는 눈에 확 띄는 밝은 노란색이나 형광색 테이프를 붙여서 대비를 명확하게 주어 발을 헛디디거나 부딪히는 일을 방지해야 해요. 화장실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고 손잡이를 설치하며 바닥에 걸려 넘어지기 쉬운 전선이나 작은 카펫은 모두 치워서 동선을 안전하고 평탄하게 만들어 드리는 세심한 배려가 남아있는 삶의 질을 극적으로 높이고 뼈가 부러지는 2차 사고를 막는 훌륭한 안전 관리 방법이랍니다.
이 글을 통해 설명해 드린 눈 건강의 소중함과 관리 방법들이 여러분과 사랑하는 가족의 맑고 환한 시력을 평생토록 지켜내는 데 깊은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평소 눈앞이 뿌옇게 흐려지는 증상이 계속된다면 지체 없이 전문가와 상담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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