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캐나다와의 산업기술 협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지난 6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은 캐나다 퀘벡 주정부 산하 R&D 펀딩기관인 프롬프트와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양국 간 미래 전략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한 초석이 될 전망이다. 서용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원장직무대행은 협약의 의의를 강조하면서 양국 간 산업기술 협력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의향 수준을 넘어 실질적인 공동 연구와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구체적인 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팅은 현재 글로벌 기술 경쟁의 핵심 분야로 인식되고 있다. 양국이 합의한 협력 범위는 AI, 양자컴퓨팅, 차세대 통신 등 첨단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국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캐나다 퀘벡주는 세계적 수준의 AI 및 양자컴퓨팅 연구 역량을 갖춘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어, 한국 기업과 연구기관이 최고 수준의 기술 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최적의 선택이다. 특히 프롬프트는 단순 펀딩 기관을 넘어 기업과 연구기관 간 공동 연구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한국의 산학연 네트워크와의 연계가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 R&D 펀딩기관 간의 협력은 여러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예정이다. 먼저 R&D 사업 기획과 평가 분야에서의 사례 교류를 통해 양국의 정책 경험을 공유하게 되며, 이는 국내 R&D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양국 산학연 공동 R&D 사업 발굴 및 지원이 이루어지면 한국의 우수한 기술을 캐나다 시장에 확대할 수 있고, 동시에 캐나다의 선진 기술을 국내에 도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무엇보다 AI와 양자컴퓨팅 등 미래 전략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의제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연구 프로젝트가 창출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산업기술 R&D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이번 협약의 궁극적인 목표라 할 수 있다. 한국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업들이 캐나다의 첨단 기술과 결합된다면 더욱 강력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양자컴퓨팅은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기술로 인식되고 있어, 이 분야에서의 국제 협력이 한국 기업의 장기적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이다. 서 원장직무대행의 표현대로 국내 산업기술 R&D의 글로벌 위상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히 기술 협력을 넘어 한국과 캐나다 간의 경제 협력 관계를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기술 선진국과의 협력은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필수 요소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현지에서 이 협약에 참석한 것도 한국 정부가 이 사안을 얼마나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향후 양국 간의 R&D 협력이 실제 프로젝트로 발전하고, 그것이 상용화로 이어질 때 한국의 기술 패권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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