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과 지난달엔 한국 행사 참석했는데…日 회장 ‘충격 발언’ 무슨 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향한 전 세계 선수들의 땀방울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웃 나라 일본에서 믿기 힘든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일본 동계 스포츠의 핵심 인사이자 일본올림픽위원회(JOC)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기타노 다카히로 일본 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 연맹 회장이 회의 석상에서 한국인 비하 발언을 포함한 폭언을 쏟아낸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이번 사건의 발단은 지난 2월로, 당시 일본 봅슬레이 남자 대표팀은 연맹의 치명적인 행정 실수로 인해 올림픽 출전권 자체를 놓치는 유례없는 사태를 맞이했습니다. 선수들의 4년 노력이 서류 한 장으로 물거품이 된 상황에서 개최된 대책 회의는 반성과 수습의 자리가 되어야 했으나, 기타노 회장은 오히려 정당한 개선안을 제시하는 이사를 향해 인격 모독을 가하며 사태를 악화시켰습니다.
녹취록에 고스란히 담긴 조센징 비하 발언
일본 매체 슬로우 뉴스가 단독 입수하여 공개한 녹취 데이터에는 기타노 회장의 적나라한 발언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었는데요. 당시 전력 강화 담당이었던 A 이사가 선수 지원 체계의 근본적인 개선을 제안하자, 기타노 회장은 갑자기 화를 내며 상대의 분석 능력을 폄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이번 회의는 당신의 반성을 듣는 자리”라며 압박하는 과정에서, “결과를 분석하는 일 따위는 바보라도, 조센징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이라는 비유를 사용했는데요. 여기서 언급된 ‘조센징’이라는 표현은 한국인과 조선인을 비하하는 일본 내 대표적인 멸칭으로, 국제적인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로 볼 수 있습니다.
올림픽 헌장은 인종과 국적에 따른 그 어떤 차별도 금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JOC의 고위 간부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러한 혐오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은 전 세계 스포츠계에도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평창 시설은 탐내면서 한국은 싫다는 모습
더욱 공분을 사는 지점은 기타노 회장의 평소 행보와 이중적인 태도에 있는데요. 그는 지난달 직접 강원도 평창을 방문하여 2018평창기념재단 관계자들과 만나 평창 슬라이딩 센터의 활용 방안과 협력 확대를 논의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내부 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는 겉치레에 불과했으며 실제로는 “한국은 신용할 수 없다”는 개인적인 편견을 앞세워 실무진의 협력 제안을 번번이 거절해왔다고 합니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회장이 한국을 싫어해서 훈련 협력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한 비밀처럼 돌았을 정도였는데요. 스포츠 과학 전문가로서 아시아 국가 간의 연대를 강조했던 A 이사의 합리적인 제안 역시 이러한 비논리적인 혐오 정서에 가로막혔던 것입니다.
사과를 했지만 국제 사회의 따가운 시선
기타노 회장은 2012년 취임 이후 무려 14년 동안 연맹 회장직을 독점해 오고 있는데요. 연맹 내규에 명시된 임기 상한인 12년을 이미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공식적인 절차나 해명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 스포츠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장기 집권이 조직의 사유화와 폐쇄적인 문화를 만들었으며, 결국 올림픽 출전 실패라는 행정 참사와 인종차별 폭언이라는 국제적인 망신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합니다.
현재 기타노 회장 측은 연맹 회장직과 JOC(일본올림픽위원회) 부회장직 사퇴설까지 제기되자 하루 만에 ‘저 자신의 인식 부족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며 최근 불거진 ‘한국 비하’ 논란에 대해 사과를 했는데요. 그러면서도 “계속해서 직무에 매진해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사퇴는 사실상 거부하고 있는데요. 2026년 올림픽을 앞둔 시점에서 발생한 이번 사태는 일본 스포츠 행정의 낙후성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일본동계스포츠 #JOC부회장 #기타노다카히로 #인종차별 #한국인비하 #봅슬레이연맹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