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캄보디아에서 호텔에 감금된 한국인 2명을 잇달아 구조하며 국제 범죄 네트워크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은 지난 7일과 10일 각각 캄보디아 현지 호텔과 주택에 감금된 국민들을 구조하고 중국인 피의자 총 4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건들은 소셜미디어를 악용한 허위 채용 공고와 로맨스스캠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국제 범죄 조직의 체계적인 범죄 구조를 드러냈다.
첫 번째 사건은 지난 7일 주캄보디아 대한민국대사관에서 시아누크빌 지역의 한 호텔에 한국인 남성이 감금되어 있다는 신고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피해자는 SNS를 통해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자리를 제안받고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범인들에게 납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들은 피해자에게 2만달러를 요구하며 약식 감금 상태를 유지했고, 이는 국제 범죄 조직이 얼마나 대담하게 한국인을 표적으로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한 직후 즉시 국제 공조 체계를 가동했다. 국제공조2과의 해외안전상황계, 국내 수사관서, 주캄보디아 대한민국대사관, 캄보디아 코리아전담반, 국정원 및 캄보디아 현지 경찰이 참여한 실시간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경찰은 캄보디아 경찰 20여명을 현장에 투입하여 호텔을 포위한 후 중국인 피의자 3명이 피해자를 데리고 나가려는 순간을 포착했다. 신고 접수로부터 단 9시간 만에 피의자들을 모두 검거하고 피해자를 안전하게 구조한 것은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명확히 입증했다.
두 번째 사건은 1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발생했으며 더욱 정교한 수법이 드러났다. 피해 여성은 SNS를 통해 알게 된 중국인 남성을 만나기 위해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로맨스스캠의 피해자가 되었다. 경찰은 신고자가 제공한 위치 정보와 폐쇄회로 영상 분석을 통해 피해자의 위치를 특정했고, 캄보디아 코리아전담반과의 협력으로 신고 접수 단 하루 만에 구조 작업을 완료했다. 이처럼 로맨스스캠 피해자들은 감정적 유대감을 이용당한 후 국제 범죄 조직에 의해 또 다른 피해를 당하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고 있다.
경찰은 양국 간 실시간 국제 공조 체계가 이번 사건들의 신속한 해결을 가능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캄보디아 지역의 한국인 범죄 피해가 증가하면서 캄보디아 코리아전담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경찰청도 국제 네트워크 강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향후 경찰은 SNS 채용 사기와 로맨스스캠의 위험성에 대한 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해외 출국 전 신원 검증 시스템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The post 캄보디아서 한국인 연쇄 납치사건 적발…국제공조로 2명 신속 구조 first appeared on 터보뉴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