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동차 업계와 유튜버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모델, 바로 르노 필랑트(Phylanthe)입니다. 지난 시승 행사 현장에서는 르노의 연구 개발을 담당한 엔지니어들과 미디어 간의 심도 있는 Q&A 세션이 진행되었는데요.

단순히 디자인만 바뀐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율을 통해 어떻게 ‘역대급 승차감’을 구현했는지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풍부하게 담아 정리해 드립니다.
1. 원박스 브레이크 시스템(One-box Brake System): 이질감 없는 제동의 핵심
많은 분이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느꼈던 불편함 중 하나가 바로 브레이크의 ‘울컥임’이었습니다. 회생 제동과 기계식 브레이크가 전환될 때 발생하는 이질감 때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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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와 원리: 기존에는 전자식 배압 장치(E-Booster)와 기계식 유압 액추에이터(ESC 모듈)가 분리되어 있었지만, 필랑트는 이를 하나로 통합한 원박스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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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 효과: 하드웨어가 통합되면서 하나의 소프트웨어가 제동력을 정밀하게 제어합니다. 덕분에 목표 제동력의 변동이 최소화되어, 일반 내연기관차처럼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브레이킹이 가능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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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의 진화: 이는 단순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수준이 아니라 하드웨어 플랫폼 자체가 새로 개발된 수준의 변화입니다.
2. 주파수 감응형 댐퍼(SFD): 안정성과 승차감의 황금 밸런스
“핸들링이 좋으면 승차감이 딱딱하다”는 자동차 업계의 오랜 불문율을 깨기 위해 필랑트는 주파수 감응형 댐퍼(SFD)를 도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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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동 원리: 노면에서 올라오는 진동(주파수)을 실시간으로 감지합니다. 잔진동이 많은 구간에서는 감쇠력을 낮춰 부드럽게, 급격한 코너링이나 고속 주행 시에는 감쇠력을 높여 단단하게 차체를 잡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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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콜레오스와의 차이: 기존 MFB(멀티펑션 밸브) 시스템에 SFD를 추가하여, 그랑 콜레오스의 탄탄한 안정성은 유지하면서도 고급 세단 같은 ‘말랑말랑한’ 승차감 구간까지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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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의 자부심: 통상 3장 정도 사용하는 댐퍼 내 디스크를 필랑트는 4장까지 적용하는 기술적 도전을 통해 더욱 정밀한 유압 제어를 완성했습니다.
3. 차체 강성과 스티어링 시스템의 재탄생
필랑트가 그랑 콜레오스와 동일한 CMA 플랫폼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 차”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하체 세팅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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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선수 같은 하체: 필랑트는 차고를 낮추고 휠 트랙(좌우 바퀴 간격)을 넓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안정성을 잡기 위해 스프링 강성을 오히려 더 높여 근육질의 하체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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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튜닝의 마법: 하드웨어는 고급 시스템을 유지하되, 스티어링 소프트웨어를 완전히 새롭게 튜닝했습니다. 그 결과 직진 시의 안정감(On-center feel)과 코너링 시의 민첩성(Off-center feel)을 동시에 극대화했습니다.
4. 더욱 진화한 ADAS와 사용자 경험(UX)
운전 보조 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측면에서도 고객 피드백이 적극 반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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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워진 차선 유지 보조(LKA): 과거 “싸대기를 때리는 것 같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강했던 조향 개입을 지속적인 FOTA(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와 필랑트만의 신규 로직을 통해 훨씬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다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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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과 앱스토어: 르노만의 감성적인 그래픽 테마를 유지하면서도, 향후 앱스토어를 통한 게임 설치 및 구독형 서비스(Monetization)를 도입하여 차 안에서의 즐거움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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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위한 2단 기어 시프트: 기어를 D나 R로 바꿀 때 두 번 조작하는 방식은 볼보와 공유하는 플랫폼 전략이자, 반드시 ‘중립(N)’을 거치게 하여 급발진이나 오조작을 방지하려는 르노의 안전 철학이 담긴 부분입니다.
5. 효율적인 연비를 위한 드라이브 모드 활용 팁
필랑트의 AI 모드는 운전자의 패턴을 약 5~10분간 분석하여 에코, 컴포트, 스포츠 모드로 자동 전환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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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연비 비결: 연비를 최우선으로 한다면 수동으로 에코 모드를 설정하는 것이 가장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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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 제동 팁: 무조건 강하게 설정하기보다 ‘오토’ 모드를 활용하고, 가속 페달에서 발을 일찍 떼는 운전 습관을 들이면 에너지 회수율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최신 기술이 접목된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광활한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였습니다. 이 루프는 단순히 개방감만 좋은 것이 아니라, 스틸루프와 비교해도 될 만한 압도적인 스펙을 자랑합니다.
이 유리는 일사량이 극심한 중동 수출 버전과 동일하게 제작되었습니다. 99% 이상의 자외선 차단율과 실버 반사 코팅으로 열을 차단하여, 별도의 햇빛 가리개(쉐이드) 없이도 실내 온도를 쾌적하게 유지해 줍니다. 약 1.1㎡의 거대한 통유리임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태양 아래서 머리가 뜨거워지는 현상을 기술적으로 완벽히 해결한 셈이죠.
마무리하며
이번 Q&A를 통해 느낀 점은 르노가 한국 시장의 까다로운 기준을 맞추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무식한 지시를 공학적으로 풀어냈다”는 엔지니어의 농담 섞인 진심에서 필랑트의 완성도가 느껴졌습니다.
안정적인 핸들링과 안락한 승차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르노 필랑트. 패밀리카와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모두 놓치고 싶지 않은 분들께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필랑트 더 알아보기
https://www.renault.co.kr/ko/main/main.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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