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임신부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특정 음식점의 밀키트 구매 인증 대란이 벌어지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통업계 및 관련 커뮤니티에 따르면, 회원 수 7만 명 규모의 한 임신 정보 공유 카페에는 일일 평균 수십 건에 달하는 감자탕 밀키트 구매 인증 게시글이 지속적으로 게재되고 있다. 임신부들이 특정 업체의 식품을 집단적으로 구매하는 이례적인 현상은 해당 카페 운영자가 제공하는 ‘태아 성별 예측 서비스’와 긴밀히 연계되어 있다.

이 카페는 임신 12주 차 전후의 초음파 영상 속 태아 생식기 각도를 분석해 성별을 예측하는 이른바 ‘각도법’으로 명성을 얻은 곳이다. 운영자는 과거 대형 맘카페에서 높은 예측 적중률로 인지도를 쌓은 후, 약 1년 반 전 독자적인 커뮤니티를 개설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병원의 최초 진단을 뒤집거나 인공지능(AI)의 분석보다 정확했다는 후기가 잇따르며 신뢰도가 형성된 상태다.
주목할 점은 이 카페의 독특한 운영 방식이다. 부산에서 감자탕 전문점을 운영하는 카페 운영자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약 3만 원 상당(배송비 포함)의 감자탕 밀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카페 회원이 해당 제품을 구매한 뒤 주문번호를 인증하면, 일반 대기자보다 우선하여 24시간 이내에 태아 성별 판별 답변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제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판별 요청은 가능하나, 답변을 받기까지 통상 3~4일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태아의 성별을 조기에 확인하고자 하는 임신부들이 자발적으로 밀키트를 구매하면서, 별도의 강압적 광고 없이도 강력한 구매력이 창출되는 양상이다.
의학적으로 태아의 성별은 임신 16주 차 이후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확한 확인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신부들이 12주 차에 비용을 지불하며 온라인 예측에 의존하는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16주 이전에 성별을 예측할 수 있는 의학적 방법인 ‘비침습적 산전검사(NIPT)’의 경우 수십만 원 상당의 고액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이 진입장벽으로 꼽힌다. 아울러 태명 선정, 영유아 용품 구입 등 출산 준비를 조기에 시작하려는 부모들의 심리적 조급함과, 황실달력이나 태몽 같은 전통적 속설에 비해 초음파 영상이라는 시각적 자료에 기반한 분석을 더 신뢰하는 경향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The post “감자탕 주문했더니, 여아입니다”… 회원 7만 카페, 태아 성별 맞춰주는 마케팅 화제 first appeared on 터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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