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여행 인플루언서 다빛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부처님오신날.
서울 곳곳 절들도 연등으로 가득 채워지면서
평소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가 되고 있습니다.
형형색색 연등 아래를 천천히 걷다 보면
복잡했던 마음도 조금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특히 서울은 도심 한복판에서도
전통 사찰과 연등 문화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인데요.
이번에는 부처님오신날 시즌
서울에서 꼭 가볼만한
유명 절 3곳 소개해볼게요.
조계사
서울특별시 종로구 우정국로 55
조계사
종로 한복판에 위치한 조계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 사찰입니다.
일제강점기 각황사를 시작으로
불교정화 운동 이후 현재의 조계사가 되었으며
지금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서울 사찰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특히 부처님오신날 시즌이 되면
입구부터 대웅전 앞마당까지
형형색색 연등이 하늘을 가득 채웁니다.
밤에 조명 켜지는 순간
분위기가 정말 화려해요.
도심 속인데도
절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공기가 달라지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사천왕이 지키는 일주문을 지나면
대웅전과 마주하게 되는데
그 앞에는 약 500년 수령의
회화나무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사리탑에서는
향을 피우며 가족 건강과
평화를 기원하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조계사는 매년 열리는 연등행렬과
연등축제로도 유명합니다.
종로 거리를 가득 채운 연등행렬은
서울의 밤을 가장 한국적으로
물들이는 풍경 중 하나였어요.
인사동, 익선동, 광화문과 함께
서울 여행 코스로 묶기 좋은 장소입니다.
길상사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길상사는
복잡한 도심 속에서도 조용한
쉼을 느낄 수 있는 사찰입니다.
삼각산 자락 아래 자리하고 있어서
서울 안인데도 공기가 굉장히
차분하고 고요한 분위기가 느껴졌어요.
길상사는 원래 고급 요정 ‘대원각’이
있던 자리였는데
1987년 김영한 여사가 법정스님의
무소유 사상에 감동받아
약 7천 평 규모의 대지와
건물을 기증하면서 지금의 길상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김영한 여사는 시인 백석과의
이야기로도 유명한데요.
“내 재산은 백석 시인의 시 한 줄만도 못하다”
라는 말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길상사는 화려하거나 웅장한 사찰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부처님오신날 시즌에는
형형색색 연등이 조용한 숲길과 어우러지는데
화려하기보다 따뜻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입구의 관세음보살상은
성모마리아를 닮은 독특한 모습인데
법정스님이 종교 간 화합을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했습니다.
숲길을 따라 올라가면
법정스님이 머물렀던
진영각도 만날 수 있습니다.
천천히 걷다 보면
비워내는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공간이었어요.
봉은사
코엑스 바로 앞에 위치한 봉은사는
강남 한복판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전통 사찰입니다.
신라 원성왕 시기인 794년에
창건된 천년고찰로
서울 강남 개발 이전부터
이 자리를 지켜온 곳입니다.
천년의 시간이라니? 정말 가늠이 가지 않죠?
그래서 그런지
빌딩 숲 사이에서 갑자기
전통 한옥과 연등 풍경이
펼쳐지는 모습이 굉장히 독특했습니다.
특히 부처님오신날 시즌에는
사찰 전체에 연등이 가득 달리는데
해 질 무렵 조명이 켜지기 시작하면
분위기가 정말 예뻐요.
강남 야경과 연등이 같이 어우러지는 풍경이
생각보다 훨씬 감성적이었습니다.
봉은사의 대표 포인트는 거대한 미륵대불.
도심 속에서 갑자기
거대한 불상을 마주하는 순간
압도되는 느낌도 있었어요.
외국인 관광객들도 정말 많아서
새삼 정말 우리나라 불교 문화가
얼마나 관심을 받고 있는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부처님오신날 시즌 서울 절 여행은
단순히 절을 둘러보는 느낌보다
연등과 야경,
그리고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함께 느낄 수 있어서 더 특별한 것 같습니다.
서울 안에서도 충분히 여행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들이라
이번 연휴에 조용한 산책 떠나보고 싶다면
추천드리고 싶은 장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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