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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국의 수십 배 만큼의 신형 무기를 만들어 내자” 주변국들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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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달러짜리 1,000km 자폭드론”이 의미하는 것

중국 노린코가 내놓은 페이룽‑300D는, 사실이라면 기존 드론 전장을 통째로 갈아엎을 만한 스펙 조합이다. 사거리 1,000km급 장거리 자폭드론에 이동 표적 타격 능력을 붙여 놓고, 대당 가격을 1만 달러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수치가 현실에 가깝다면, 지금까지는 일부 국가·특수부대만 쓰던 ‘장거리 정밀 자폭 능력’을 중국은 거의 소모품처럼 수십·수백 대 단위로 뿌릴 수 있게 된다. 주변국이 “수십 배 규모로 찍어내겠다는 것 아니냐”면서 긴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국 만만하게 봤나

샤헤드 계열 닮은 델타익, 중국식 ‘저가·대량’ 버전

외형만 보면 페이룽‑300D는 이란 샤헤드‑136, 러시아 게란‑2 계열과 매우 비슷한 델타익 구조다. 델타익은 단순하고 튼튼하면서 연료 탑재량을 많이 싣고 항속을 늘리기 좋은 설계라, 장거리 자폭드론에 최적화된 형태다. 여기에 노린코는 정찰 모듈·표적탐지 기능을 더해, 고정 목표물뿐 아니라 이동하는 기갑·방공체계까지 노릴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러시아판 게란‑2가 대당 2만 달러, 이동 표적 대응 개량형이 8만 달러 수준으로 추정되는 것과 비교하면, 같은 급 성능을 1만 달러에 제공한다는 주장은 방산 업계에서도 “과연 가능한가”라는 논쟁을 부르는 지점이다.


가격이 진짜라면: ‘포화 공격’의 차원이 달라진다

전문가들이 가장 주목하는 건 단순 스펙이 아니라 “가격 × 물량”의 조합이다. 만약 1만 달러에 사거리 1,000km, 이동 표적까지 노릴 수 있다면, 한 번의 작전에 수십~수백 대를 동시에 투입하는 포화 공격이 훨씬 현실적인 선택지가 된다. 기존에는 이런 장거리 자폭드론이 비싸서 상징적·제한적 사용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소규모 탄약고·전력 집중 구역·야전 지휘소·보급로 같은 ‘중요하지만 기존엔 아까워서 못 노리던 목표’까지 닥치는 대로 노릴 수 있다. 방어하는 입장에선 요격 미사일이 아무리 싸도, 1만 달러짜리 드론 수십 대를 상대하려면 비용·탄약·레이더 피로 측면에서 버티기 힘들어진다.

드론 전쟁 대비하는 中…ASN-301 등 저비용 고효율 드론 관심 - 파이낸셜뉴스

방공으로만 못 막는 ‘저비용 드론의 함정’

이런 드론이 대량 배치되면, 고전적인 방공망 강화만으론 대응이 어렵다. 레이더·요격미사일·기관포를 아무리 촘촘히 깔아도, 적이 다양한 방향·고도·시차로 저가 드론을 들이밀면 방어 측은 “어디를 우선 지킬지”부터 난제에 빠진다. 특히 보급로·임시 탄약 집적지·소규모 레이더 사이트처럼 많지만 전통적 의미에서 ‘전략 목표’로 보지 않았던 곳들이 순식간에 위험해진다. 결국 각국은 드론 식별·재밍·하드킬(물리 요격)·소프트킬(GPS·통신 교란)을 묶은 통합 대드론 체계, 그리고 전장 전체를 다시 설계하는 개념 변화가 필요해진다.

중국, 9.3마일 높이 비행 가능한 드론 '지우톈' 공개 - 글로벌이코노믹

주변국에게 주는 신호: “싸게, 많이, 멀리 날린다”

중국은 이미 대형 수상함·상륙함·해경선도 ‘붕어빵 찍듯’ 양산하는 생산 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 그 중국이 페이룽‑300D 같은 저가형 고성능 드론까지 공장에서 찍어내기 시작하면, 주변국 입장에선 “정규전 병력보다 이런 비대칭 무기가 더 위협”이라는 인식이 강해질 수밖에 없다. 제한된 예산으로도 수천 기를 축적할 수 있다면, 평시에도 상시 배치·훈련을 통해 전장 곳곳에 “언제든 날아올 수 있는 위험”을 심어둘 수 있다. 이는 군사력의 실질적 ‘위협 밀도’를 질적으로 올리는 효과를 가져오고, 방어 측 지휘부와 병력에게 심리적 소모를 가중시킨다.

중동 하늘 정령하는 중국산 군사용 드론|동아일보

앞으로의 전장: “누가 더 잘 쏘느냐”보다 “누가 더 싸게 많이 띄우느냐”

페이룽‑300D가 홍보대로의 성능을 실제로 입증한다면, 저비용 무인화 무기체계는 더 이상 특수한 옵션이 아니라 전장의 기본값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의 전쟁은 “정밀유도무기를 누가 더 잘 갖췄느냐”에서, “정밀·반정밀 무인 플랫폼을 누가 더 싸게, 더 많이, 더 영리하게 운용하느냐” 경쟁으로 옮겨갈 수 있다. 이 흐름에서 뒤처지는 국가는 방공·보급·기지 방호 개념 전체를 다시 짜야 하고, 드론·대드론 기술 연구를 국방 핵심 축으로 끌어올리지 않으면 안 된다. 중국이 바로 그 구도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주변국들이 ‘발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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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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