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유명 재벌가 4세가 어린 시절 친형으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현지 사회에 파장이 일고 있다.

1일 타이베이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유명 맥주 브랜드 ‘싱하’를 만든 비롬박디 가문의 일원인 시라누드 스콧(29)은 자신의 친형 수닛 스콧으로부터 어린 시절 반복적으로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SNS를 통해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9~13세 시절에 형이 여름방학마다 기숙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와 성적으로 학대했다고 했다. 이 사실을 약 3년 전 가족에게 알렸지만, 침묵을 유지하는 대가로 금전적 보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라누드는 고(故) 차눙 비롬박디 전 싱하 회장이 남긴 재산을 둘러싼 가족 간 분쟁 과정에서 어머니가 소송을 제기한 일이 한계점이었다며, 이를 계기로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피해 사실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형 수닛은 그런 일은 결코 없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 공개된 음성 파일은 형제 사이의 다툼과 어린 시절 장난에 관한 대화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해당 사안에 대해 여러 차례 사과한 적은 있지만, 대화가 몰래 녹음됐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싱하 맥주 생산업체인 분라웃 브루어리(Boon Rawd Brewery)는 지난달 19일 수닛을 회사의 모든 직위에서 해임했다. 분라웃은 “모든 형태의 폭력과 인간 존엄성을 침해하는 행위를 규탄하며 당국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닛은 자리에서 물러나면서도 “형제 사이에 거친 놀이가 있었던 점은 인정하지만 성폭력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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