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평택이 중국 견제의 핵심인 이유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시진핑이 아침에 일어나 커피를 마시며 동쪽을 본다면, 가장 먼저 보는 것 중 하나가 오산공군기지와 캠프 험프리스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기지는 미 7공군 사령부와 한미 공군 작전의 실질 지휘본부가 있는 곳이고, 캠프 험프리스는 주한미군사령부·한미연합사령부가 자리한, 한미동맹의 ‘심장부’로 평가되는 기지다.

중국 입장에서의 거리와 압박감
그는 이 두 기지가 상하이에서 약 160마일, 베이징에서 약 600마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약 500마일 거리라는 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처럼 중국·러시아의 핵심 거점과 가깝게 위치한 한반도의 미군 기지는, 중국 전략가 입장에서 항상 계산에 넣어야 하는 “지근거리의 군사 변수”로 작용한다.

“침몰하지 않는 지상 기반 플랫폼”의 의미
브런슨 사령관은 한국에 주둔한 미군을 “침몰하지 않는 지상 기반 플랫폼”이라고 표현했다.
이는 바다 위를 이동하는 항모전단과 달리, 한반도의 미군 기지는 언제나 그 자리에서 상시적으로 영향력을 투사할 수 있는 영구 거점이라는 뜻으로, 중국에 매우 큰 압박이 된다.

바하마·쿠바 비유와 중국·북한의 현실
그는 “만약 경쟁국이 바하마나 쿠바에 대규모, 중무장한 상설 기지를 두고 있다면, 워싱턴은 어떤 안보 결정을 내릴 때마다 그 전력을 실존적 위협으로 의식했을 것”이라고 비유했다.
이어 “이것이 바로 중국과 북한의 전략가들이 매일 아침 직면하는 현실”이라고 말하며, 한반도 미군 전력이 이들 국가의 계산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임을 설명했다.

한국을 “단검”이라고 부른 배경
브런슨 사령관은 다른 발언에서 한국을 중국 입장에선 “단검(dagger)”이라고 표현했다.
한반도 남쪽 깊숙이 박힌 미국·한국 통합 지상군과 공군 전력이 중국 동부 연안과 동북 지역을 옆구리에서 겨누는 형국이기 때문에, 중국이 대만해협이나 남중국해에서 움직일 때도 이 전력을 항상 의식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 부대”의 실질적 정체
문맥상 그가 중국 견제 수단으로 강조한 대상은, 오산공군기지의 미 7공군 및 한미 연합 공중 전력과 캠프 험프리스에 모여 있는 주한미군사령부·한미연합사령부, 그리고 그 지휘 아래 있는 미 육군·공군 전력 전체라고 볼 수 있다.
즉 특정 특수부대 하나가 아니라, 오산과 평택이라는 두 거점을 축으로 한 주한미군 전력 자체가 중국 억제의 핵심 카드라는 취지다.

한국이 갖는 전략적 가치
브런슨 사령관은 한국 주둔 미군을 “지구상에서 비할 데 없는 영향력 투사 플랫폼”이자 “아시아에서의 영구적인 발판”이라고 규정했다.
이는 중국 동해안과 가까운 지리적 위치, 한미연합 지휘체계, 상시 배치된 지상·공중 전력이 결합할 때, 미국이 인도·태평양에서 힘을 투사하고 중국의 군사적 모험을 억제하는 데 한국만큼 효율적인 기반이 없다는 판단을 반영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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