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경기 연속 안타 폭발…이정후가 다시 증명한 월드클래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8)가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대 최다 연속 안타 기록과 타이를 이뤘습니다. 9일(한국시각)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4회 말 1사 무주자 상황, 상대 투수 마일스 마이콜라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바로 공략해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습니다.
주저 없이 배트를 내밀어 1·2루 사이를 꿰뚫는 타구였습니다. 이정후는 같은 경기 6회에도 미첼 파커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추가해 시즌 21번째 멀티히트까지 기록했습니다.
추신수·김하성과 동률
이정후의 16경기 연속 안타는 개인 빅리그 통산 최다 기록이자,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진행 중인 가장 긴 연속 안타 기록인데요.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2013년 추신수(당시 신시내티 레즈), 2023년 김하성(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세운 16경기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습니다.
구단 내에서는 2020년 도노반 솔라노의 17경기 이후 가장 긴 연속 안타 기록이며, 샌프란시스코 외야수로 한정하면 2016년 앙헬 파간의 19경기 이후 가장 긴 기록이기도 합니다. 숫자 하나하나에 역사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OPS 0.800 돌파, 타율 리그 3위
성적 지표도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허리 부상 이탈 전까지 0.696에 머물렀던 시즌 OPS는 어느새 0.800을 넘어섰습니다. 연속 안타 행진 16경기 동안 OPS가 0.1 이상 수직 상승한 셈입니다. 시즌 타율 역시 0.327까지 올라서며 현재 리그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허리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그야말로 폭발적인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5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 계약에 걸맞은 활약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타격왕까지 2푼 차이
이 기세라면 단순한 개인 기록 갱신에 그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타율 1위 오토 로페즈와의 격차는 채 2푼이 되지 않습니다. 메이저리그 데뷔 3년 차에 타격왕 도전까지 현실적인 가능성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17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하면 구단 최근 기록도 넘어서게 되고, 한국인 빅리거 역대 단독 1위라는 새 역사도 쓰게 됩니다. 이정후가 2026 시즌 후반부를 어떻게 장식할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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