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초반 경질 여론이 들끓던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완전히 달라진 경기 운영으로 팬들의 마음을 돌려놓았다.
고집스러운 야구관을 내려놓고 데이터와 효율을 중시하는 유연한 리더십을 선보이며 팀을 중위권으로 이끌었다.
어느새 팬들 사이에서는 재계약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긍정적인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시즌 초반 김경문 감독은 이해할 수 없는 경기 운영과 특정 선수에 대한 편애로 한화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팬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그는 커리어 최초로 선수단 자율 훈련을 도입하며 변화를 택했다.
고집을 내려놓고 팀의 미래를 고민하는 그의 태도 변화는 성적으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지난 6월 10일 경기에서 김경문 감독의 데이터 야구는 빛을 발했다.
투구 수가 89구에 달한 화이트를 과감하게 교체하며 불펜진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
9회에는 불안한 마무리 대신 조동욱을 투입해 승리를 지켜내는 승부수를 던졌다.

1회 무사 1, 2루 상황에서 김경문 감독은 문현빈에게 번트 대신 강공을 지시했다.
문현빈은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듯 시원한 3점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선수의 상태를 꿰뚫어 보는 감독의 예리한 통찰력이 다시 한번 증명된 순간이다.

이제 한화 팬들은 시즌 초반의 비판을 뒤로하고 내년 시즌 김경문 감독과의 동행을 조심스럽게 논의 중이다.
믿어야 할 때 확실히 믿어주고 바꿀 때 과감히 바꾸는 지금의 모습이 이어진다면 재계약은 당연하다는 평가다.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을 개선하는 모습이 팬들에게 큰 신뢰를 주고 있다.

67세의 나이에도 성장을 멈추지 않는 김경문 감독의 야구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총명한 경기 운영이 시즌 끝까지 유지된다면 한화는 4위 자리를 넘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그가 이끄는 한화 이글스의 반전 드라마가 과연 어떤 결말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