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의 안방마님 박동원이 지난 겨울 구단의 다년계약 오퍼를 뿌리친 이유가 밝혀지며 야구계가 술렁이고 있다.
FA 자격을 앞두고 구단과 협상 과정에서 그가 고집했던 조건은 다름 아닌 두둑한 계약금이었다.
비FA 다년계약의 관례를 깨고 굳이 FA를 고집하는 그의 속사정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올 시즌 박동원은 타율 0.245, wRC+ 105.8을 기록하며 LG 합류 이후 가장 저조한 타격 지표를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 반등을 노렸으나 최근 10타석 무안타 등 여름만 되면 약해지는 징크스마저 재현될 조짐이다.
공격형 포수로서의 메리트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FA 자격을 앞두고 이어진 부진은 향후 계약 규모에도 적지 않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관례적으로 비FA 다년계약은 계약금 없이 연봉 총액을 보장하는 구조로 체결된다.
그러나 박동원은 이러한 방식 대신 FA 계약의 형태인 목돈(계약금) 수령을 강력히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환의 사례를 제외하면 사실상 전무한 파격적인 요구를 고수한 셈인데, 선수단 내부에서는 그가 큰 금액의 일시금을 필요로 하는 개인적인 사정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박동원이 거주 중인 수십억 원대 아파트의 대출 상환을 위해 일시금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구체적인 추측까지 등장했다.
부동산 자산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거액의 대출을 정리하고자 하는 니즈가 FA 계약을 고집하게 만든 배경이라는 설이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팬들의 추측이지만, 그만큼 선수가 처한 상황에 대한 궁금증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방증이다.

현재 분위기는 LG 잔류 쪽이 우세하지만, FA 시장은 끝날 때까지 모르는 법이다.
만약 시즌 막판 박동원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LG가 구단 친화적인 제안을 내놓고, 롯데 등 포수가 필요한 타 구단이 거액의 계약금을 앞세워 접근한다면 상황은 급변할 수 있다.
그가 그토록 원했던 계약금의 가치가 이번 FA 시장에서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동원이 고집하는 목돈 계약은 자칫 성적 부진과 맞물려 구단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만약 남은 시즌 동안 극적인 반등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그가 원했던 FA 계약 자체가 오히려 선수 본인에게 독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LG 잔류를 원하면서도 FA라는 승부수를 띄운 박동원의 선택이 과연 올 시즌 끝에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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