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에 가까웠던 시절을 지나, 73세에 헐리우드 최고의 자리에 섰다. 한국 배우의 역사를 새로 쓴 순간이었다.

배우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한국 배우 최초의 아카데미 연기상 수상이라는 역사적 기록이다.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 가족의 이야기로, 윤여정은 손주를 돌보러 온 할머니 순자를 연기했다. 꾸밈없는 자연스러운 연기가 전 세계의 호평을 받았다.

위트 넘치는 수상 소감 역시 큰 화제가 됐다. 오랜 세월 묵묵히 쌓아온 그의 내공이 한순간에 빛을 발한 장면이었다.

데뷔 후 50여 년, 다양한 작품에서 솔직하고 거침없는 연기를 선보여 온 그는 ‘대체 불가능한 배우’로 불린다.

이 수상은 한국 배우들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흐름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남았다.

나이와 국경을 넘어 증명한 그의 연기 인생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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