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가 4연속 루징 시리즈라는 뼈아픈 부진에 빠지며 우승을 향한 행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승부처였던 지난 12일 경기, 9회 2사 만루라는 절호의 역전 찬스에서 박진만 감독이 보여준 이해할 수 없는 대타 기용이 팬들의 분노를 정점으로 끌어올렸다.
경질 여론까지 고개를 드는 가운데, 박 감독의 리더십과 전술 운영 능력이 거센 도마 위에 올랐다.

우승을 목표로 야심 차게 시즌을 시작한 삼성이 6월 들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베테랑 최형우의 체력 저하와 중심 타자 디아즈의 부진이 겹치면서 승률이 곤두박질쳤다.
현재 3위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4위와의 격차가 2게임 차로 좁혀지며, 4연속 루징 시리즈를 넘어 5연속 루징 시리즈라는 최악의 상황을 우려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논란의 핵심은 12일 경기 9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발생했다.
벤치에는 분명 검증된 베테랑 강민호 등 승부처를 해결할 수 있는 카드가 대기 중이었음에도, 박진만 감독은 올 시즌 하이 레버리지 상황 타율 0.000을 기록 중인 박계범을 선택했다.
결국 박계범은 결정적인 순간 삼진으로 물러났고, 경기는 그대로 삼성의 패배로 끝났다.

팬들은 부상 중인 이재현은 그렇다 쳐도, 멀쩡히 대기 중이던 강민호를 기용하지 않은 점을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감독의 고집스러운 선수 기용 때문에 놓쳤다는 패배감은 팬들의 불신을 키웠다.
여기에 1군 라인업에 포수를 3명이나 두는 등 이해하기 힘든 불펜 및 라인업 운영이 누적되면서 박진만 감독 체제로는 우승이 불가능하다는 경질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박진만 감독의 계약 기간이 2028년까지로 아직 많이 남아 있다는 점은 삼성 구단에 큰 딜레마가 될 전망이다.
우승을 위해 최형우 등 베테랑을 영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으나, 사령탑의 전술적 역량이 팀의 전력을 깎아먹고 있다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팬들은 이제 단순히 경기를 지는 것을 넘어, 감독의 운영 철학 자체가 삼성의 우승을 가로막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성적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리그 상위권의 전력을 갖추고도 활용하지 못하는 감독과 함께하는 것은 우승을 향한 의지를 스스로 꺾는 일과 다름없다.
삼성이 올 시즌 진정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길 원한다면, 박진만 감독 역시 지금의 전술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거나, 그에 상응하는 책임 있는 변화를 보여주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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