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4연패 늪에 빠진 한화 이글스가 경기 후반 이해하기 어려운 선수 기용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팀의 핵심 외국인 타자 페라자를 승부처마다 벤치로 불러들이는 김경문 감독의 전략을 두고 팬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100만 달러 타자의 타석 기회를 스스로 제한하는 감독의 의중을 두고 여러 해석이 쏟아지는 가운데, 팀의 반등을 위해서는 확실한 해결사의 기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페라자는 올 시즌 6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4, 13홈런, OPS 0.973이라는 최상위권 성적을 기록하며 한화 타선의 중심을 잡고 있다.
수비 안정감과 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자처하며 올 시즌 최고의 영입이라는 평가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경기 후반부만 되면 대주자 혹은 다른 선수와 교체되어 벤치로 물러나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
4점 차 이내의 박빙 승부에서 팀 최고의 타자를 경기 막판에 기용하지 않는 것은 야구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선택이다.

특히 지난 16일 경기에서 나타난 기용 방식은 팬들의 공분을 샀다.
당시 4점 차로 뒤지던 상황에서 김경문 감독은 볼넷으로 출루한 페라자 대신 이원석을 대주자로 투입했다.
이는 곧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페라자의 타석이 사라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역전의 기회를 노려야 할 결정적인 순간에 해결사를 벤치에 앉혀둔 점을 두고, 팬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전략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교체 상황이 반복되자 일각에서는 페라자의 가벼운 부상설까지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페라자는 경기 중 체력적인 문제나 부상을 시사하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팬들의 의구심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결국 김경문 감독이 수비 강화나 주루 능력 극대화를 위해 타선의 파괴력을 희생시키는 선택을 반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물론 페라자에게도 보완점은 존재한다.
우투수 상대 타율 0.365에 비해 좌투수 상대 타율이 0.213으로 떨어지는 좌우 편차는 그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
하지만 이러한 약점은 경기 막판 교체가 아닌, 더 많은 실전 타석을 통해 극복해야 할 문제다.
감독의 신뢰가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선수 개인이 타석에서 느끼는 부담감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4연패라는 위기에 처한 한화 이글스에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이다.
팬들은 감독의 작전 야구가 결과적으로 팀의 득점력을 저하시키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이 페라자라는 확실한 해결사를 끝까지 믿고 경기를 마무리하게 할지, 아니면 기존의 교체 기조를 유지하며 팬들과의 간극을 키울지 야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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