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기하는거 보면 진짜 미친듯이 잘하는데…
정작 “이 배우 누구더라?” 하면서
검색창 두드린 사람,
솔직히 손 들어 보자.
괜찮다. 다 그런다.
이상희라는 배우는 묘하게
이름은 가물가물한데
얼굴은 무조건 아는 부류다.
결론부터 박아두겠다.
기리고 무당엄마, 참교육 한예리 선생님 역
기리고에서 무당엄마 역할,
그리고 이번 참교육에서는 빌런 한예리의
선생님 역할로 나왔던 그 배우
이상희는 7월 4일 첫 방송하는
KBS2 토일드라마 ‘결혼의 완성’에
김경애라는 의문의 여자로 다시한번 등장한다.
1. 얼굴은 아는데
이름은 몰랐던 그 배우
이상희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독립영화계의 전도연’이다.
본인이 직접 “안녕하세요,
독립영화계의 전도연입니다”
하고 다니던 게 이제는 진짜
별명으로 굳어졌다. 뻔뻔함의 승리다.
원래 간호학과를 나와서
큰 병원 수술실 간호사로 일했다.
그래서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간호사 연기가 그렇게 리얼했던 거다.
연기하다 생활비 떨어지면
다시 간호복 입고 병원에 갔다는
일화는, 솔직히 좀 짠하면서도
이 사람 진짜구나 싶게 만든다.
2. 기리고 무당, 참교육 교사…
장르 가리지 않는 잡식성
최근 이상희의 행보를 보면
그냥 아무 데나 다 나온다.
근데 나올 때마다 박힌다.
✓ 넷플릭스 오컬트 ‘기리고’에선
무당 업순 역. 평소의 현실적인
이미지를 싹 갈아엎고 등장했다.
✓ ‘참교육’에선 교권 침해에
무너지는 수학교사 정선영.
보다가 가슴 답답해지는
그 무력한 표정이 압권이었다.
✓ 그 외에 소년심판, 지금 우리 학교는,
S라인, 북극성, 나의 완벽한 비서까지.
까칠한데 인간미 있는 어른 역할이라면
거의 국가대표급이다.
3. 결혼의 완성 김경애,
대체 누구길래
결혼의 완성 김경애 역으로 출연하는 이상희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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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 KBS2 새 토일드라마 결혼의 완성 ✓첫방송 : 7월 4일 토요일 밤 9시 20분 ✓배역 : 의문의 여자 김경애 ✓함께 : 남궁민, 김대명, 이설 ✓장르 : 아내 납치 추격 범죄스릴러 |
이혼하자고 말한 다음 날
아내가 납치당하는 설정이다.
이혼 통보 타이밍 한번 기가 막힌다.
이상희가 맡은 김경애는
곤경에 빠진 아내 고세윤(이설) 앞에
홀연히 나타나는 인물이다.
극의 판도를 뒤집는 결정적 변수.
4. 친절한데
왜 소름이 돋지
공개된 스틸이 진짜 일품이다.
비닐봉지 하나 달랑 들고
동네 골목을 어슬렁거리는
지극히 평범한 아주머니.
근데 그 눈빛이 묘하게 안 맞는다.
말은 다정한데 등골은 서늘한,
딱 그 온도 차이.
이게 이상희의 무서운 점이다.
칼 들고 소리 지르는 빌런은
누구나 무섭다. 그건 쉽다.
근데 마트에서 마주칠 법한
평범한 얼굴로 소름을 끼치게 하는 건
27년 내공 아니면 안 나오는 연기다.
일상 속의 위화감, 이게 제일 무섭다.
5. 이름 석 자,
이제는 외워둘 때
이상희는 화려한 톱스타가 아니다.
포스터 한가운데 박히는 얼굴도 아니다.
근데 이 배우가 한 장면 들어오면
그 장면의 공기가 바뀐다.
주연이 멱살 잡고 끌고 가는 드라마와
조연이 받쳐줘서 완성되는 드라마는
보면 안다. 결혼의 완성은 후자에 걸어본다.
7월 4일, 친절한 얼굴의 김경애가
어디까지 판을 흔들지.
그 묘한 위화감 한 스푼 보러
토요일 밤을 비워둘 이유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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