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형돈이 과거 ‘무한도전’ 촬영 당시 제작진과 박명수에게 느꼈던 서운한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하와수’에는 ‘셋만 모여도 무도다…명수와 준하를 찾아온 미존개오 정형돈!(1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과거 MBC ‘무한도전’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던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이 출연해 과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박명수는 “‘무한도전’을 15년 이상 하면서 멤버들과 싸운 적이 없다”고 주장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이에 정준하는 과거 박명수가 관객들 앞에서 자신의 바지를 내렸던 일화를 언급하며 “바지 내려서 죽여버리려다가 참았다”고 반박했다. 정형돈 역시 “나 같았으면 촬영을 이어가지 못했을 것”이라며 “정준하 형은 대인배와 소인배를 양극성 장애처럼 왔다 갔다 한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명수는 과거 ‘에어로빅 특집’ 당시 촬영장에서 CD를 집어던졌던 일화를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육아로 인해 심신이 매우 지친 상태였다”라며 “촬영이 끝난 줄 알고 빨리 귀가해 아이를 돌봐야 고 생각했는데, 제작진이 대기만 시키고 30분 동안 부르지 않아 순간적으로 홧김에 CD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이후 미안한 마음에 다음 주 유재석과 멤버들에게 사과했다”고 덧붙였으나, 정형돈과 정준하는 “사과를 받은 기억이 없다”고 즉각 반박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특히 정형돈은 ‘일본 봅슬레이 특집’ 당시 겪었던 박명수 및 제작진과의 불화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정형돈은 “이동할 때 내가 탑승하지 않았는데도 다들 모른 채 출발해 서운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시 허리 부상으로 병원 검사를 받았더니 의사가 ‘1, 2번 인대가 늘어난 사람은 처음 본다’고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며 “당시 전진도 똑같은 부위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나는 촬영장에 남아있어야 했다”고 당시의 억울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정형돈은 결정적으로 서운함이 폭발했던 계기로 박명수의 발언을 꼽았다. 그는 “내가 아파하고 있을 때 명수 형이 ‘저 XX 안 타려고 쇼하네’라고 말했었다”라며 “비록 방송에서는 편집됐지만 당시에는 너무 화가 났다”고 고백했다. 정준하 또한 “정형돈이 그렇게까지 화를 내는 모습은 그때 처음 봤다”며 증언했다.
이에 박명수는 “당시 나 역시 몸이 너무 힘든 상태여서 멀쩡한 정신으로 그렇게 말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박명수의 사과에 정형돈은 “솔직히 말하면 명수 형이 결정타를 날린 것일 뿐, 그 전부터 제작진에게 이미 서운함이 쌓여 있었다. 당시 제작진이 정말 너무했었다”고 털어놓으며 오랜 앙금을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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