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서진 콘서트 취소”
“7월 잠실 공연 환불”
오늘 이 검색어가 갑자기
포털을 뒤덮었다.
7월 4일과 5일,
잠실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릴
박서진 전국투어 서울 앙코르.
손꼽아 기다리던 그 무대가
개최 열흘을 앞두고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박서진 소속사 장구의신은
지난 22일 공식 SNS를 통해
공연 취소 소식을 알렸다.
이유는 공연장 바로 옆에서
이어지는 시위 때문이다.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졌고,
이에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민들이 개표소였던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
18일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소속사는 장소 이전과
일정 변경까지 검토했지만,
현장 주변의 물리적 통제로
정상적인 무대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예매한 티켓, 환불은?
이미 예매를 마쳤다면
이 부분이 가장 궁금할 것이다.
기존 예매 티켓은
예매처를 통해 순차적으로
전액 환불된다.
별도 신청 없이 처리되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사실 박서진만의 일이 아니다
이번 시위의 여파는
생각보다 넓게 번지고 있다.
하이브 ‘위버스콘’은
관객 동선을 전면 수정했고,
넥슨 게임 쇼케이스는
일산 킨텍스로 급히 옮겼다.
‘서울파크뮤직페스티벌’ 역시
무대를 수변무대로 바꿔
규모를 축소해 운영했다.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는
관객 안전과 업계 피해를 위해
상황이 빨리 정상화되길
간곡히 호소하고 있다.
그래서 더 아쉬운 이유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도 이번 앙코르 티켓팅에
조용히 도전했던 사람이다.
그래서 이 소식이
남 일 같지가 않다.
박서진의 무대는
‘장구의 신’이라는 별명처럼
흥이 폭발하는 현장이다.
지난해 12월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 일산, 부산, 광주, 대구까지
전국 객석을 가득 채운
그 긴 여정의 마지막이
바로 이번 서울 앙코르였다.
대장정의 피날레가
이렇게 멈춰버린 건
팬들보다도 본인이
가장 아쉬울 것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의 방법을
모색했다”는 그 한 문장에서
진심이 그대로 느껴진다.
무대는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한 건,
무대는 영영 사라진 게 아니라
잠시 미뤄졌을 뿐이라는 것.
‘장구의 신’의 그 흥은
어디로도 가지 않는다.
상황이 슬기롭게 정리되어
모두가 안전한 자리에서
다시 박서진의 신나는 무대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오늘의 아쉬움이
더 큰 무대로 돌아오는
좋은 신호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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