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9,0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 시장이 하루 만에 10% 가까이 급락하며 검은 화요일을 맞이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투매 속에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었고, 코스피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유례없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되는 긴박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투매의 중심에 섰던 반도체 투톱의 충격적인 근황과 시장의 긴박한 상황을 다섯 가지 포인트로 정리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외국인 투매의 직격탄을 맞았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2.47% 급락한 255만 5,000원에 마감했고, 삼성전자는 12.31% 떨어진 31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 모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 이후 17년여 만에 가장 큰 일일 하락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충격을 키웠다.

급락세가 멈추지 않자 오후 2시 33분경 코스피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어 20분간 전체 거래가 중단되었다.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급락하며 발생한 이번 조치는 올해 들어 4번째 사례다.
오전 중에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동시에 발동되는 등 시장 전반에 패닉 셀링이 확산되었다.

오늘 하루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조 원이 넘는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약 8조 5,700억 원을 순매수하며 홀로 시장을 방어하려 했으나, 거센 매도 공세를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시장 체력을 급격히 고갈시킨 셈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9,100선을 상회하던 코스피는 오늘 하루 만에 9.99% 하락한 8,203.84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 역시 7.94% 하락하며 900선이 무너진 891.5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투매가 이뤄지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10% 안팎의 급락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가 극도로 얼어붙었다.

간밤 뉴욕증시의 혼조세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가 이처럼 폭락한 것은, 그간의 가파른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가 시장의 불안감과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고공행진 하던 반도체 주도주들이 일제히 무너지며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투자자들은 향후 수급 변화와 외국인의 매도세 지속 여부를 예의주시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