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의 새로운 마무리 투수 손주영이 경기 막판 위기 상황에서 고의에 가까운 만루 작전을 펼쳐 야구팬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1사 3루라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컨택 능력이 좋은 타자들과의 승부를 피하고, 오히려 만루를 채워 중심 타선과 정면 승부를 택한 그의 전략은 결국 연속 삼진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마무리에 적응하며 이른바 마무리의 똘끼까지 보여주고 있는 손주영의 당찬 행보에 LG 팬들은 롤러코스터 같은 긴장감 속에서도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선발에서 마무리로 보직을 변경한 손주영은 이번 시즌 18경기 동안 단 2실점만을 허용하며 철벽 수호신으로 거듭나고 있다.
평균자책점 0.87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거두며 LG 마운드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중이다.
다소 높은 WHIP 기록이 존재하지만, 결과적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위기 관리 능력만큼은 리그 최정상급임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 23일 삼성전 9회, 최형우에게 2루타를 맞고 시작된 위기에서 손주영은 이후 두 타자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를 자초했다.
팬들은 그의 제구 난조를 우려했지만,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밝혀진 진실은 달랐다.
병살이 나오기 어려운 상황임을 간파하고 박동원 포수와 상의하여 차라리 중심 타자와 승부하자는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만루 위기에서 마주한 상대는 구자욱과 디아즈라는 리그 최고 수준의 중심 타자들이었다.
하지만 손주영은 자신의 하이패스트볼과 커브를 믿고 그들을 상대로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스스로 만든 위기를 완벽하게 지워버렸다.
마무리 투수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두둑한 배짱과 대담한 승부 기질을 유감없이 보여준 장면이었다.

현재 손주영은 마무리 보직을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벌써 16세이브를 기록하며 삼성 김재윤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유영찬의 부상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는 그는 팀의 승리를 지키는 핵심 고리로 자리 잡았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리그 세이브왕 등극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을 만큼 그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위기를 자초하고 스스로 넘어서는 손주영의 투구 스타일은 팬들에게 엄청난 스릴을 선사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하고 있다.
보직 전환 1년 차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매 경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마무리의 진정한 가치를 입증하는 중이다.
앞으로 손주영이 보여줄 더 대담하고 압도적인 투구가 LG의 가을야구 운명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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