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크릿가든 원래 남주
장혁이었다는데 진짜야?”
이거 검색하다 들어오신 분
손 들어보시라.
요즘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국민 로코의 끝판왕
‘시크릿가든’ 김주원 역이
사실 현빈의 자리가 아니었다는
이야기 말이다.
믿기 힘들겠지만,
이 까칠한 백화점 사장 자리에
가장 먼저 캐스팅된 배우는
다름 아닌 장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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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하필 장혁이었을까? |
2010년, 김은숙 작가는
드라마 ‘추노’ 속 장혁을 보고
완전히 반해버렸다고 한다.
무려 1순위 캐스팅 대상.
추노 장혁과 다모의 하지원
심지어 대본 구상 단계에서는
‘추노’의 장혁과 ‘다모’의 하지원이
현대에서 만나는 장면까지
넣으려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상상이 가시는가?
이대길과 채옥이가 현대에서
영혼이 바뀌는 그림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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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왜 무산된 걸까? |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터졌다.
당시 ‘썬’ 역할로 거론되던
가수 박재범의 캐스팅이
이런저런 잡음 끝에 엎어졌다.
그 여파로 같은 소속사였던
장혁까지 함께 빠지게 된 것.
배역 조율이 끝내 합의되지
못한 결과였다.
작가의 그림이 통째로 어긋난
절체절명의 순간.
이때 긴급 수혈된 배우가
바로 현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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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
모두가 아는 그대로다.
“이태리 장인이 한 땀 한 땀”
빤짝이 트레이닝복을 입은
김주원은 그야말로 신드롬이었다.
현빈은 이 작품으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거머쥐며 인생 캐릭터를 남겼다.
재미있는 건 김은숙 작가가
공유에게도 이 역을 제안했다는 점.
공유는 당시 영화에 빠져 고사했고,
5년 뒤 ‘도깨비’로 만났으니
이것도 운명이 아니었을까.
어긋남이 만든 최적의 캐스팅.
딱 이 한 문장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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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 왜 다시 떴을까? |
최근 하지원이 시크릿가든을
언급하면서 이 비하인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세 배우의 근황도 화려하다.
현빈은 ‘하얼빈’으로 청룡 남우주연상,
올해 ‘메이드 인 코리아’까지.
하지원은 주지훈과 ‘클라이맥스’,
장혁은 사극 ‘문무’로 돌아온다.
만약 그날 장혁이 김주원이었다면
지금 우리 기억 속 명장면은
완전히 달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구도 손해 보지 않았다.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전성기를
만들어가고 있으니 말이다.
어긋남도 때로는 선물이 된다.
이만한 해피엔딩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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