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경기 중 중계 화면에 포착된 롯데 손성빈과 NC 박건우의 묘한 분위기가 온라인상에서 와전되면서, 박건우 선수가 일부 팬들로부터 도를 넘은 악성 메시지(DM) 세례를 받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중계 화면만 보면 날 선 신경전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박건우의 장난이 섞인 제스처였음이 뒤늦게 밝혀지며 오해를 낳은 것이다.
당사자들은 SNS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직접 상황을 해명했지만, 검증되지 않은 정보로 인해 선수 가족과 본인이 상처받는 상황에 대해 많은 팬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6월 25일 경기, NC 박건우가 홈으로 쇄도하던 과정에서 포수 손성빈과 눈을 마주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이를 본 일부 팬들은 단편적인 영상만을 근거로 박건우가 상대 포수를 도발했다며 SNS를 통해 비난 메시지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선수의 인성을 지적하거나 해명을 요구하는 메시지가 수시로 날아들면서, 박건우 선수는 원치 않는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논란이 커지자 박건우는 자신의 SNS에 팬들에게 받은 악성 메시지들을 직접 캡처하여 공개하는 강수를 뒀다.
비난과 해명 요구가 빗발치는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선수들이 SNS 악플로 인해 겪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몸소 증명한 것이다.
박건우는 이 게시물을 통해 본인의 억울함을 호소함과 동시에 멈춰달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보냈다.

알고 보니 두 선수는 경기 중 웃으며 장난을 주고받는 사이였고, 중계 화면의 각도상 장난스러운 접촉 장면이 가려지면서 오해가 커진 것이었다.
박건우는 손성빈에게 직접 카톡을 보내 우리 성빈이 인기 많다야라며 대수롭지 않게 농담을 던졌고, 손성빈 또한 구단 직원들에게 아무 일도 없었음을 분명히 했다.
실제로 다른 각도의 직캠 영상을 보면 박건우의 장난스러운 모습이 확인되며 사태는 일단락되었다.

이번 논란은 중계 화면이라는 제한된 정보만을 가지고 선수를 평가하는 방구석 판사들의 위험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프로야구 선수라는 이유로 개인 SNS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을 쏟아내는 문화는 이제 개선되어야 할 숙제다.
장난으로 시작된 상황이 타인에게는 견딜 수 없는 고통으로 돌아온 이번 사건은, 팬들의 성숙한 관람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를 보여준다.

해프닝은 마무리됐지만, 대화 내용 캡처 속 손성빈의 프로필 사진을 두고도 팬들 사이에서 또 다른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연인으로 보이는 사진인지, 단순히 옷을 들고 있는 착시 현상인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것인데, 이는 논란과 무관한 선수의 사생활까지 지나치게 파헤치는 과도한 관심의 일면이라 볼 수 있다.
이제는 두 선수의 오해를 풀어준 만큼,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그들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는 모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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