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8만 원대였던 주가가 93만 원 선으로 반토막 났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LG이노텍을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히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를 넘어, AI 반도체 기판 시장의 성장성을 향한 외국인의 확신으로 해석한다.
단기적인 조정 과정에서도 핵심 성장 동력이 뚜렷한 만큼, 향후 반등 여력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LG이노텍은 이달 1일 장중 178만 8,000원까지 치솟았으나, 26일 종가 기준 93만 1,000원으로 한 달도 안 되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가는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22일부터 4거래일 연속으로 총 1,798억 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는 이번 주 외국인 순매수 1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향후 주가 회복에 대한 외국인의 강한 기대를 반영한다.

과거에는 애플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저평가받기도 했으나, 이제는 광학솔루션 사업 호조와 반도체 기판 부문의 성장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매출 비중은 낮지만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인 패키지솔루션 부문이 차세대 주요 수익원으로 급부상했다.
회사는 오는 2031년까지 이 부문의 영업이익을 1조 원 규모로 육성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LG이노텍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대비 약 69.6% 상승한 1조 1,116억 원으로 예상된다.
2분기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급증한 1,4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아이폰17 시리즈의 판매 호조 등으로 2개 분기 연속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LG이노텍은 해외 빅테크 고객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신공장 증설에만 1조 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학습 및 추론용 기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FC-BGA 관련 매출은 2028년까지 1조 2,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공격적인 경영 전략의 일환이다.

일부 증권가에서는 LG이노텍의 성장 방향성이 뚜렷하다며 주가가 현재의 2배 수준인 200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비록 업종 내 단기 조정 우려가 존재하지만, 핵심 성장축의 펀더멘털은 변화가 없다는 진단이 지배적이다.
실적 회복의 신호탄이 쏘아 올려진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주가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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