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을 앞두고 데려 온
나의 뿌리 가족의 회고.
#모두의회고 #가족회고
곧 30년 동안 살던 집을
떠날 준비를 한다는 거 자체가
아직도 실감나지 않고 믿기지 않지만
집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준비는 몸으로 해야하는 걸까요?
마음으로 해야하는 걸까요?
’30살 결혼’이 목표였던 어린 시절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어렸을 때 부터
저는 30살에 결혼하는 것이 계획이었습니다.
20살에 대학을 가서,
23살에 바로 취업을 하고
직장생활을 7년 하면
육아휴직을 하고 와도
나를 받아줄것이다.
그만큼의 전문가가 되어야하겠다.
라는 계획을 가지고 초,중,고등학교를
살았어요. 저의 목표와 목적지는
오직 ’30살에 하는 결혼’에 있었을지도.
떠나기 어려운 뿌리가족
저의 뿌리 가족은 매우 행복했습니다.
독재자 엄마 아래 아빠와 두자매는
행복하게 억압받는
공산주의 사회였습니다.
가족끼리 크게 싸운 기억도 없고
저녁이면 오손도손 모여서
밥을 먹고 살아갔습니다.
저희 집이 중간보다 잘 살았을 때도,
저희 집이 중간보다 못 살았을 때도,
4명이 한지붕아래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부터 독립할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결혼하기 전날밤까지도 무조건
이 집에서 4명이서 함께
살아야한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 가족에서
빠져나올 준비를 하고 있어요.
저 혼자 빠져나와
새로 다른 가족을 만들 준비를 하고 있어요.
가족이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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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란?
가족이란가족 (家族)은 대체로 혈연, 혼인으로 관계되어 같이 일상생활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집단(공동체) 또는 그 구성원을 말한다 |
여행이 만든 꿈
그런 우리 가족에게
여행은 정말로 정말로 행복한 기억입니다.
없는 살림에도 ‘어떻게 해서든’여행을 가려
노력하셨고 저의 기억속에는
가족과 행복하게
여행한 시간이 참 많았습니다.
그 때 무의식 속에
제 꿈이 만들어졌는지도 모릅니다.
지금 저의 직업은’여행 인플루언서’입니다.
매일 가족과 여행을 다니며
콘텐츠를 만들어서 돈을 벌고 있습니다.
그때만 해도 이것이 직업이
될 수 있는 것도 몰랐고
제가 이렇게 될 수 있을지도 몰랐는데
참 신기하죠.
가장 행복했던 순간
요즘은 해외여행이 어렵지 않은 세상입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가족 해외여행을 가는 세상.
하지만 제가 어렸을 때는
그게 좀 어려웠던 세상이었습니다.
제가 그런 세상에 살고 있었을지 모르지만.
아무튼 저는 아버지가 환갑이 되서야
처음으로 가족 해외여행을 떠났습니다.
제가 모든 비용을 부담하고
그것마저도 초대에 의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것이 제 직업이니까요.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여행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지만
결국 내가 가장 기뻤던 건
가족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었다는 것을.
이제 저는 30년 동안 속해 있던 가족에서
조금씩 걸어 나오는 중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가족을 만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사전적 정의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진짜 가족이란 무엇인지.
하지만 한 가지는 압니다.
내가 앞으로 만들 가족에게도
지금의 부모님처럼
행복한 여행의 기억을
많이 남겨주고 싶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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