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 2분기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면서, 두 회사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5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경 에픽AI 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18.9% 증가한 약 85조 원, SK하이닉스는 587.8% 급증한 약 63조 원으로 추정된다.
두 기업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약 148조 4197억 원에 달한다.
연간 기준으로도 두 회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629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어,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초호황기를 실감케 한다.

이번 실적 호조의 핵심 배경은 AI 인프라 투자의 지속으로 인한 메모리 수요 급증과 가격 상승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메모리 시장이 전년 대비 4배 성장한 150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시장 규모가 2100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모리 시장의 성장세는 서버용 제품이 이끌고 있다.
전체 메모리 매출에서 서버용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7%에서 올해 56%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이와 같은 구조적 변화는 메모리 시장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HBM과 같은 고부가 제품은 공정이 복잡하고 제조 비용이 높지만, 그만큼 추가적인 가격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여전히 상위권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1분기 기준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38%로 1위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29%로 뒤를 이었다.
특히 AI 시장의 핵심인 HBM 분야에서는 SK하이닉스가 58%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만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는 경계해야 할 변수다.
D램 시장의 CXMT와 낸드 시장의 YMTC가 공급 부족을 틈타 점유율을 높이고 있어, 향후 시장 경쟁 구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는 한 메모리 수요는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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