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미애 결혼 소식 듣고
검색하다 들어왔다면
제대로 찾아왔다.
바로 어제(6월 29일) KBS
‘아침마당’에 부부가 함께 나와
온 동네가 시끌시끌하다.
결론부터 던지자면,
나미애 남편은 작곡가 김인효,
그리고 이번이 나미애 초혼이다.
환갑 넘겨 처음 입은 웨딩드레스.
사연을 풀어보자.
1. 가수 나미애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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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 김규순 ✓출생 : 1965년 6월 24일 (서울) ✓데뷔 : 1986년 ‘사랑했던 너’ ✓대표곡 : 왜 그래, 눈물의 차차차 ✓별명 : 여자 박강성 |
재밌는 건 예명 ‘나미애’의 출처다.
나훈아, 이미자, 박경애
세 거장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왔다고 한다.
작명 센스 하나는 인정.
밤무대 미사리 카페촌에선
‘여자 박강성’으로 불릴 만큼
가창력 하나는 진작에 검증됐다.
2. 30년 무명, 그리고 트로트엑스
나미애 이야기의 핵심은
30년 무명이라는 네 글자다.
안 풀려서 이름을 네 번 바꿨다.
김유진, 김도희, 정미지, 나미애.
개명까지 이력서가 될 정도면
그 세월의 무게가 짐작된다.
반전은 2014년에 왔다.
Mnet ‘트로트엑스’에서
50세에 최종 우승.
김추자 ‘님은 먼 곳에’를 부르며
30년 설움을 한 방에 날렸다.
참고로 이 무대 영상,
조회수가 폭발했었다.
실력은 원래 거기 있었는데
무대를 못 만났을 뿐이었던 거다.
3. 남편 김인효는 어떤 사람
남편 김인효는 듣보잡이 아니다.
기타리스트 출신의
베테랑 작곡가다.
남진 ‘겁이 나’,
조항조 ‘가지 마’,
최진희 ‘사랑은 어떻게 생겼을까’.
한 번쯤 들어본 곡들
바로 그의 손에서 나왔다.
1956년생, 올해 70세.
나미애보다 9살 연상이다.
2004년 뇌경색을 앓았고
32세 이혼 후 38년을 혼자 살았다.
4. 2023년 신곡 작업이 인연이었다
두 사람은 2023년 가을,
나미애 새 앨범 작업으로 만났다.
‘운명이죠’, ‘태안으로 오세요’
이 신곡들을 김인효가 썼다.
곡 만들다 정든 셈이니
이건 뭐 음악 하는 사람들의
가장 클래식한 러브스토리다.
결혼식은 작년 9월 20일.
나미애에겐 생애 첫 웨딩드레스였다.
“평생 입을 일 없을 줄 알았다”는
그 한마디가 괜히 뭉클하다.
나미애가 결혼을 미뤘던 이유는
치매를 앓는 어머니 때문.
배우자 조건이 ‘어머니 모시기’였는데,
남편이 아내보다 장모를 더
살뜰히 챙긴다고 하니 할 말 다 했다.
5. 늦게 핀 꽃이 더 진하다
30년을 기다린 무대,
환갑을 넘겨 만난 인연.
나미애의 인생은 묘하게도
‘늦음’ 위에 다 피어났다.
빠르게 뜨고 빠르게 지는
요즘 가요판에서,
이 느린 서사가 오히려
더 단단해 보이는 건 왜일까.
환갑의 새신부 나미애.
이번엔 부디 노래도 사랑도
오래 오래 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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