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플래쉬를 다 보고 나면
머릿속에 질문 하나가 박힌다.
“그래서 저 결말은 대체 뭐지?”
손에서 피가 나도록 드럼을
두들기는 청년의 광기를 보면
누구나 한 번쯤 멍해진다.
결론부터 말하겠다.
위플래쉬가 우리에게 던지는 건
“위대해지기 위해 당신은
어디까지 망가질 수 있는가”
라는 잔인한 질문이다.
1. 위플래쉬, 3분 요약
2014년 데이미언 셔젤 감독작.
마일즈 텔러가 드러머 앤드류를,
JK 시몬스가 폭군 플레쳐를 맡았다.
|
✓국내 개봉 : 2015년 3월 12일 ✓국내 관객 : 약 158만 명 ✓기록 : 독립영화 외화 흥행 1위 ✓수상 : JK 시몬스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
제작비 330만 달러짜리 영화가
전 세계에서 12배를 벌었으니,
가성비로도 괴물인 셈이다.
심지어 이 작품은 셔젤 감독의
고등학교 밴드 시절 경험에서
나왔다. 그러니까 저 플레쳐는
어딘가에 실존했다는 뜻이다.
소름 돋는 대목이다.
2. 칭찬이 무기가 된 영화
보통 명대사는 멋진 격려다.
그런데 이 영화는 정반대다.
플레쳐에게 칭찬과 박수는
재능을 죽이는 독약이다.
세상에서 가장 해로운 말은
“그 정도면 잘했어” 라는 것.
그래서 그는 의자를 집어던지고
뺨을 때리고 욕설을 퍼부으며
제자를 한계 너머로 몰아세운다.
웃긴 건 관객인 우리다.
분노하면서도 묘하게 빨려든다.
저 미친 방식이 정말로
천재를 만들어낼지 모른다는
불온한 기대 때문이다.
3. 플레쳐는 스승인가 악마인가
이 영화가 무서운 진짜 이유는
끝까지 답을 주지 않는다는 데 있다.
마지막 ‘카라반’ 드럼 솔로 장면.
앤드류는 마침내 폭발하고
플레쳐는 옅게 미소 짓는다.
그 미소가 승리의 박수인지
한 인간의 파멸을 본 만족인지,
감독은 끝내 보여주지 않는다.
평론가 이동진이 10점을 준 것도
이 지독한 모호함 때문이다.
누군가는 위대한 예술의 탄생을,
누군가는 영혼의 붕괴를 본다.
4. 결국 스틱은 당신 손에
우리는 모두 한 번쯤
“잘했어”라는 말 한마디에
안주하고 멈춰 선 적이 있다.
위플래쉬는 그 편안함을
정면으로 비웃는 영화다.
따뜻한 박수 속에 머물 것인가,
피를 흘리며 위로 오를 것인가.
정답은 영화가 주지 않는다.
다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이 영화를 보고 난 뒤,
당신의 일에 대한 기준은
조금 더 높아져 있을 것이다.
그게 바로 위플래쉬가
우리에게 남기는 의미다.
※ 위플래쉬 보는곳 ott 는 넷플릭스에서 시청가능
#위플래쉬 #위플래쉬결말 #위플래쉬의미 #위플래쉬해석 #위플래쉬명대사 #데이미언셔젤 #JK시몬스 #위플래쉬리뷰 #음악영화추천 #플레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