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가인 신곡이 도대체
언제 나오는지 검색하다
지친 분들 많으실 거다.
결론부터 말하겠다.
바로 오늘, 7월 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된다.
곡 제목은 ‘꽃이 아니면 어떤가’.
부제는 ‘질경이’다.
제목만 봐도 뭔가 심상치 않다.
송가인이 삼바를 부른다고?
솔직히 고백하겠다.
티저를 처음 봤을 때 나는
또 애절한 트로트 발라드겠거니
했다. 완전히 틀렸다.
이번 곡은 브라질리안
페스티벌 하우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삼바 하우스 리듬과
트로트 감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댄스 장르다.
…쉽게 말해 한여름 축제 같은
곡이라는 뜻이다.
트로트 여왕이 이런 파격을
시도하다니, 살짝 소름이 돋았다.
‘질경이’가 대체 무슨 뜻일까?
질경이는 길가에서 밟히고
또 밟혀도 다시 뿌리내리고
기어이 피어나는 풀이다.
척박한 땅에서도 살아남아
묵묵히 하루를 견디는 사람들.
바로 우리 이야기 아니겠는가.
꽃이 아니면 어떤가.
꽃이 아니어도 충분히
아름답고 강하다는 위로.
제목을 곱씹을수록 마음이 뭉클해진다.
dj처리(신철)
이 조합, 이번이 처음일까?
아니다. 놀랍게도
이번 곡은 ‘송가인X레전드
프로젝트’의 세 번째 이야기다.
대한민국 대표 DJ 겸 프로듀서
DJ처리(신철)와 손을 잡았다.
앞서 심수봉의 ‘눈물이 난다’,
설운도의 ‘사랑의 맘보’를
새롭게 풀어낸 바로 그 프로젝트다.
전통과 현대, 세대를 잇는 시도라니
이 얼마나 근사한 일인가.
후배가 선배의 명곡을 존중하며
새 옷을 입히는 그 마음이 예쁘다.
그래서 들어볼 만한가?
뮤직비디오도 예사롭지 않다.
아트워크부터 MV까지
AI 크리에이티브 기술을 도입해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판타지 비주얼로 완성했다고 한다.
참고로 송가인이 누구인가.
2019년 미스트롯 진에 오른 뒤,
정규 4집 ‘가인;달’로
여자 트로트 최다 초동을 기록하고,
대표곡 ‘가인이어라’는
트로트 최초로 음악 교과서에까지
수록된 그 송가인이다.
이 정도 실력자가
이렇게 겁 없이 도전한다는데
안 들어볼 이유가 없지 않은가.
오늘 저녁 6시.
지친 하루 끝에 이 곡 한번
틀어보시길 권한다.
밟혀도 다시 피는 질경이처럼,
우리 모두 오늘도 참
잘 버텨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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