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안 가는 게 낫다” 경조사 때 90%가 모르는 빈티 나는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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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을 나누고 슬픔을 위로하는 경조사 자리는 평소에는 감춰져 있던 한 사람의 진짜 교양과 인품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시험대이다.
많은 중년들이 봉투만 전달하거나 자리를 채우는 것으로 도리를 다했다고 착각하지만, 정작 사소한 언행 하나로 평생 쌓아온 품격을 깎아먹곤 한다.
내 의도와 상관없이 상대방에게 깊은 불쾌감을 안겨주고 차라리 오지 말지 그랬냐는 원망을 듣게 만드는 결정적인 실수를 알아본다.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에 와서 식장 규모가 작다거나, 음식이 부실하다거나, 배우자의 외모와 직업을 품평하며 은근히 흠집을 내는 행동이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대화하며 내 자식 자랑이나 돈 자랑으로 분위기를 흐리거나, 상주의 슬픔을 배려하지 않고 섣부른 조언을 건네는 태도도 포함된다.
주인공이 받아야 할 온전한 축복과 위로의 자리를 내 과시욕과 참견으로 망치는 행동은 관계의 밑천을 드러내는 가장 빈티 나는 버릇이다.

피로연장이나 장례식장 식당에 앉아 음식을 독점하려는 듯 허겁지겁 앞접시에 쓸어 담거나, 맛과 서비스를 타인과 비교하며 끊임없이 투덜대는 모습이다.
음식을 차려준 이의 정성과 경조사의 목적을 망각한 채 오직 내 입의 즐거움과 대접받는 것에만 집착하며 주변을 피로하게 만든다.
식사 자리에서조차 요란하게 소음을 내거나 비위생적인 식사 습관을 고집하는 모습은 잘 배우지 못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기 딱 좋다.

경조사의 성격과 엄숙함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등산복이나 슬리퍼, 혹은 과도하게 화려하거나 지나치게 후줄근한 옷차림으로 당당하게 참석하는 태도이다.
복장은 상대방의 경조사를 내가 얼마나 무겁고 소중하게 생각하는지를 시각적으로 증명하는 가장 첫 번째 예절이다.
예의를 갖추는 행위를 그저 귀찮아하며 대충 남들 눈에만 띄면 된다는 안일한 태도는 상대를 무시하는 처사로 비치기 십상이다.

엄숙하게 예식을 지켜보거나 상주와 마주 앉아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야 할 시간에 시선은 오직 스마트폰에 고정한 채 영혼 없는 태도로 일관하는 행동이다.
눈앞에 있는 이들의 슬픔과 기쁨에 공감하기보다 인터넷상의 가십거리나 개인적인 연락에만 집착하는 모습은 정서적인 미숙함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밥을 먹거나 대화를 나누는 순간만큼은 기기를 멀리하고 마주 앉은 이의 눈을 바라보며 진심을 나누는 것이 우아한 처세이다.

결국 경조사 자리에서 명심해야 할 점은 축하와 위로를 건네는 행위 속에 내 인격과 품위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겉모습을 화려하게 치장하고 큰돈을 낸들 사소한 순간에 밴 인색함과 이기심은 결코 숨길 수 없다.
내 이익보다 주변을 먼저 배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우아하게 자리를 지킬 때 비로소 나이가 들수록 존경받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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