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적인 가치 투자자 모니시 파브라이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한 강한 신뢰를 드러내며, 과거 자신의 매도 결정을 뼈저리게 후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두 기업이 가진 독점적 시장 지위와 진입 장벽이 향후에도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한국 경제의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에 대해서는 인구 감소라는 명확한 위험 요인을 지적하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파브라이 대표는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거대한 순풍의 수혜를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시장을 골드러시에 비유하며, 한국 기업들이 그 시장에 필요한 곡괭이를 공급하는 핵심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독보적인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의 미래 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한 것이다.

그는 과거 직접 SK하이닉스에 투자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자신의 결정을 크게 아쉬워했다.
투자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매도했지만, 사실 한국의 핵심 반도체 기업들은 영원히 보유했어야 할 자산이라고 밝혔다.
거장조차도 당시의 판단에 대해 지금은 큰 아쉬움을 느끼고 있는 셈이다.

과거 치열했던 메모리 시장은 이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빅3 체제로 완전히 재편되었다.
파브라이 대표는 특허 장벽과 복잡한 미세 공정, 핵심 엔지니어 확보의 어려움을 들어 새로운 경쟁자의 진입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단언했다.
사실상 시장의 독과점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이들이 누리는 이익의 방어력은 매우 강력해졌다.

한국 증시 전반에 대해서는 인구 감소 문제를 가장 큰 위협으로 꼽았다.
한국의 인구 감소 속도가 일본보다 빠르다는 점은 결국 국가 GDP 성장률을 저해하고, 증시 전반의 동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반도체와 같은 핵심 산업의 경쟁력과는 별개로 국가 경제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수출 강국인 한국 앞에 놓인 도전 과제들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관세와 같은 무역 장벽이 높아지고 인구 구조 변화로 인해 인건비 상승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국 기업들이 이러한 거시적인 경제 환경 변화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향후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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