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손 흰눈썹과 아린
호랑이형님 정주행하다가
오손이라는 단어에서
딱 막혀버린 사람,
분명 많을 거다.
나도 그랬다. 대체 오손이 뭐길래
이령도 압카도 흰눈썹도
죄다 이걸 만들려고
안달인 건가 싶었다.
이령의 오손 아린
결론부터 던지겠다.
오손은 흰 산을 속이기 위한
제물로 만들어진 복제체다.
자신의 혼백을 그대로 떼어내
또 하나의 나를 빚어낸 존재.
그게 바로 오손이다.
|
※ 아래부터 3부까지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다. |
1. 작중에서 오손은 ‘작은 것’
2부 최종화에서
오손의 뜻이 직접 설명된다.
작중 표현으로 ‘작은 것’을
의미한다.
떡밥은 그 전부터 깔려 있었다.
이령이 흰 산에 다녀온
수인병을 추궁하자,
수인병이 이렇게 중얼거린다.
같은 기를 가진 아이가 있다고.
그러자 이령이 혼잣말을 한다.
내가 근래에 작은 것들을
만든 적이 있던가, 하고.
자기 기와 똑같은 아이를
찍어낼 수 있다는 소리다.
2. 3부에서 드러난 진짜 정체
여기서부터가 진짜 소름이다.
선택받지 못한 흰 산의 일족은
영생의 계곡에 안치되어
흰 산의 영속을 위해
그대로 소모된다.
쉽게 말해 산 제물이다.
이령은 이 운명이
죽어도 싫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온갖 수를 쓴 끝에
자신과 똑같은 복제체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그 오손을
제물로 바쳐 흰 산을 속여왔다.
신을 속이겠다고
자기 분신을 대신
잡아먹히게 한 것이다.
발상 자체가 서늘하다.
이 정도면 창작 판타지계
막장 육아의 끝판왕이다.
3. 아린은 이령의 오손이다
정리하면 이렇다.
|
✓아린 : 이령이 만든 오손, “너는 나다” 소리 들을 만큼 완전한 복제 ✓흰눈썹 : 압카의 오손으로 추정되는 반인반수 ✓아랑사 : 타이지 유량이 직접 ‘오손’이라 부른 장면 존재 |
흰 산의 일족 사이에서는
꽤 흔하게 쓰던 방식이었다는
얘기가 된다.
4. 그래서 오손은 결국 자식이다
여기서부터는 내 해석이다.
자기 영혼을 떼어내 만든 존재.
이게 자식이 아니면 뭔가.
말이 좋아 복제체, 제물이지
본질은 제 몸에서 나온
또 하나의 생명이다.
그 증거가 3부 91화에 있다.
압카가 흰 산을 부술까 봐
겁이 난 이령은 결국
아린을 제물로 바치기로
마음을 굳힌다.
평생 이 순간만 노려왔고,
제 분신조차 소모품으로 쓰던
그 냉혈한이 말이다.
그런데 막상 그 순간,
갑자기 부성애가 치솟아
끝내 아린을 제물로
바치지 못한다.
따지고 보면 당연하다.
아무도 이령을 기다리지 않던
시절, 유일하게 그를
기다려준 게 아린이었다.
도구로 만든 아이한테
그새 정이 들어버린 것이다.
결국 자식 앞에서는
누구도 강할 수 없다.
5. 도구로 만들어 자식이 되어버린 이름
압카의 오손 흰눈썹
설정상 오손은 제물이고
복제체고 소모품이다.
하지만 만들어진 그 순간부터
그건 이미 자식이었다.
제물 앞에서 멈춰버린
이령의 손이 그 증거다.
작가가 ‘오손’이라는 단어에
숨겨둔 건 어쩌면
이 한 문장 아닐까.
만든 자는 결국
만든 것을 사랑하게 된다.
#호랑이형님 #호랑이형님오손 #오손뜻 #호랑이형님아린 #이령 #아랑사 #호랑이형님해석 #호랑이형님떡밥 #네이버웹툰 #호랑이형님설정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