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7/CP-2024-0091/image-a456d279-f59d-4235-a941-3a42e8bb4a62.png)
‘짱구 엄마’ 목소리와 지하철 안내방송으로 잘 알려진 성우 강희선 씨가 향년 65세로 별세했다.
4일 유족에 따르면 강희선 씨는 이날 오전 2시10분 인제대 상계백병원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서울 출신으로 중경고와 서울예전 방송연예과를 졸업했다. 배우를 꿈꾸던 중 지도교수의 권유를 받아 성우가 됐으며 1979년 TBC 성우극회 10기로 데뷔했다.
이후 1980년 언론 통폐합을 거치며 KBS 성우 15기로 활동을 이어갔다.
첫 더빙 작품은 ‘빨간 머리 앤’이었다. 이후 “베르사유의 장미, 공각기동대, 캡틴 플래닛 등 원 없이 작업한 것 같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1980~1990년대 외화 더빙 전성기에는 샤론 스톤과 미셸 파이퍼, 줄리아 로버츠, 니콜 키드먼 등 할리우드 배우들의 목소리를 맡았다.
또한 2024년 방송에서는 “샤론 스톤은 끈적거리지 않고 도발적이에요. 하려면 하고 말려면 마라는 느낌”이라며 “줄리아 로버츠는 말하기 전에 꼭 입을 벌린다”고 소개했다.
1996년부터는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부산 지하철 1~4호선 안내방송을 맡으며 ‘지하철 목소리’로도 사랑받았다.
2021년 대장암의 간 전이 진단과 함께 2년 시한부 판정을 받았지만 성우 활동은 멈추지 않았다.
47차례 항암 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녹음을 14시간30분 동안 이어갔으며 “지하철 안내방송은 병실에서 녹음한 적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들 안은석 씨는 “항상 성우 일에 신념을 가지고 있었고 사랑하신 분이었다”고 전했다.
고인은 2002년 KBS 성우연기대상 최우수외화연기상과 2005년 최우수연기상, 2018년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또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KBS 성우극회장과 한국성우협회 수석 부이사장을 지냈다.
유족은 1남 1녀인 안은석 씨와 안지선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 오전 7시40분이다. 장지는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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