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스포츠 정신과 교육자의 품격이 만든 역대급 반전… 배재고 ‘조롱 구호’ 사태, 광주일고 교장의 대인배적 용서로 감동 승화

고교야구 대회를 혐오와 조롱으로 얼룩지게 했던 배재고등학교의 ‘스타벅스·탱크데이’ 망언 사태가 피해 학교 측의 예상치 못한 감동적인 포용으로 해결되며 온·오프라인에 거대한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파국으로 치닫던 고교 체육계의 비극이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통해 극적인 서사로 승화되는 모습이다.
이규연 광주제일고등학교 교장은 지난 29일 청룡기 대회에서 배재고의 조롱 구호 사건이 발생하자, 이튿날인 30일 즉시 서울로 상경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를 항의 방문했다.

그러나 이 교장은 엄정 조치를 요구하려던 당초 계획과 달리, 현장에서 마주한 채 울먹이는 배재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향해 반전의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국어 교사 출신인 이 교장은 이 자리에서 “배재고 학생들 고개 들어요. 어깨 펴요. 여러분 미래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라며 이들을 다독였다.
이어 1929년 학생독립운동을 함께했던 두 학교의 유구한 역사적 동질성을 강조하며, 움츠러들지 말고 당당한 기량으로 멋진 승부를 펼치는 것이 진정한 용서를 구하는 길이라고 전했다. 이 교장의 진심 어린 품격은 배재고와 제일고 선수단 모두의 힘찬 다짐을 이끌어내며 현장을 감동으로 가득 채웠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