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에서 어떤 노장 가수가
아련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걸 보고
“저 사람 대체 누구지?” 하고
검색해서 들어온 사람 많을 거다.
바로 답부터 드리겠다.
가수 이명훈은 1978년 데뷔한
전설의 그룹사운드 휘버스의
리드보컬이다.
‘그대로 그렇게’, ‘가버린 친구에게 바침’.
이 두 곡 제목을 보는 순간
“아 그 노래!” 하고 무릎 치는
7080 세대가 분명 있을 것이다.
1. 이명훈 기본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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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이명훈 ✓출생 : 1958년 9월 14일, 서울 ✓데뷔 : 1978년 휘버스 (리드보컬) ✓데뷔무대 : 제1회 TBC 해변가요제 인기상 ✓대표곡 : 그대로 그렇게 / 얼굴 빨개졌다네 |
배명고 친구들끼리 만든
‘세컨드 라이브스’라는 밴드가 시초였고,
훗날 연세대 동아리 행사 무대를
계기로 휘버스가 정식 출범했다.
그룹명은 팝송 가사 속
“I’ve got a fever”에서 따왔다니,
이름부터가 뜨거운 청춘 그 자체다.
2. 꽃미남 오빠였던 그 시절
지금이야 노장이지만
데뷔 초의 이명훈은 요즘 말로
‘꽃미남 오빠’였다.
앳된 얼굴에, 큰 기교 하나 없이도
사람 가슴을 절절 끓게 만드는
애틋한 음성.
집 앞에 소녀팬들이 진을 쳐서
그의 어머니가 팬들 밥까지
챙겨줬다는 일화가 남아 있을 정도다.
개인적으로 그의 창법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힘 빼기의 정석’이다.
요즘 오디션 프로가 고음 지르기
경쟁이 돼버린 걸 생각하면,
담백하게 툭 던지는 이 목소리가
오히려 더 귀하게 느껴진다.
3. 반드시 들어봐야 할 대표곡 3
① 그대로 그렇게
데뷔곡이자 휘버스를 세상에 알린 곡.
단순한 코드 반복인데도
앳된 목소리 하나로 명곡이 됐다.
② 가버린 친구에게 바침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를 추모하며
1979년 발표한 곡. 세대를 뛰어넘어도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③ 얼굴 빨개졌다네
1982년 솔로 시절 히트곡.
제목만 들어도 풋풋함이 확 도는,
그 시절 청춘의 설렘 그 자체.
4. 사라졌다가 다시 돌아온 이야기
‘혼자 있지만’을 발표한 1991년,
이명훈은 조용히 활동을 접는다.
그러다 2004년,
7080 복고 열풍을 타고
멤버들과 휘버스로 다시 뭉쳐
열린음악회 무대에 오른다.
이후 콘서트 7080, 가요무대,
도전 1000곡 같은 무대를 오가며
옛 히트곡을 다시 들려줬고,
독도지킴이 활동에도 나섰다.
최근까지도 방송에 얼굴을 비추며
여전히 노래하는 현역이라는 점,
이게 이 사람의 진짜 저력이다.
5. 결국 목소리는 늙지 않는다
화려한 테크닉으로 승부하는
가수는 시대가 지나면 잊히기 쉽다.
하지만 기교를 덜어낸 담백한 음성은
40년이 지나도 촌스러워지지 않는다.
이명훈의 목소리가 딱 그렇다.
검색해서 이 글까지 왔다면,
지금 바로 ‘그대로 그렇게’ 한 번
찾아 들어보시길 권한다.
왜 40년 넘게 회자되는지,
30초면 알게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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