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와 이준영의 짜릿한 승계 전쟁 마무리

신입사원 강회장 드라마2026JTBC
지난 5일 큰 화제를 모았던 JTBC 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최종회에서는 대기업 최성그룹의 승계 싸움이 강용호 회장의 판정승으로 깔끔하게 정리되는 듯 보였죠. 기적적으로 깨어난 강 회장이 황준현과 손을 잡고 장녀 강재경의 비리를 폭로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짜릿한 반전이었습니다.
회장직을 박탈당한 강재경의 파멸과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전환까지, 최성가의 긴 전쟁은 드디어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최성그룹을 노리던 태하그룹 회장 나병모의 계략으로 목숨을 잃을 뻔했던 강용호 회장이 기적적으로 본래 몸을 회복한 뒤, 자신과 영혼이 바뀌었던 황준
현을 가장 먼저 찾아가 공조를 제안했다는 비하인드가 밝혀지며 카타르시스를 선사했습니다
갑자기 분위기 개과천선? 억지 해피엔딩의 전말
하지만 문제는 복수가 끝난 이후의 전개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그동안 온갖 악행을 저지르던 빌런들이 하루아침에 급작스럽게 착해지며 당황스러운 세탁 서사가 이어졌기 때문이죠. 정신을 놓아버린 강재경은 남편의 보살핌을 받고, 음모를 꾸미던 장남 강재성은 외국에서 아이를 키우며 개과천선한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본래 몸으로 돌아온 황준현이 축구 재단 코치로 일하며 막내딸 강방글과 갑작스러운 비밀 연애를 시작하는 모습도 다소 개연성이 떨어져 보였습니다.
특히 극 후반부 나병모의 딸이자 강재성의 아내인 나은세가 강재경을 향한 열등감으로 강 회장을 살해하려 했다는 범행 동기가 다소 빈약하게 처리된 데 이어, 빌런 가문 전체가 급작스럽게 반성하는 흐름은 극의 긴장감을 떨어뜨렸습니다.
있지 류진의 난데없는 등장과 황당한 영혼 체인지
이 드라마의 진짜 용두사미 정점은 마지막 2분이었습니다. 모든 상황이 정리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황준현이 길에서 우연히 그룹 있지(ITZY)의 멤버 류진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뜬금없이 황준현과 류진의 영혼이 뒤바뀌면서 드라마가 그대로 끝을 맺었습니다.
시즌2를 염두에 둔 설정인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몰입해서 보던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허탈함을 감출 수 없는 최악의 무리수 엔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최성가의 핵심 인재로 거듭난 막내딸 강방글과의 달콤한 로맨스에 집중하던 황준현이 뜬금없이 대세 걸그룹인 있지(ITZY) 멤버 류진과 영혼이 바뀌는 설정은 판타지 장르의 묘미를 살리기보다 극의 몰입도를 완전히 깨뜨렸습니다.
용두사미 결말에 뿔난 시청자 반응
초반의 신선한 설정과 손현주, 이준영의 열연으로 쌓아 올린 명성이 마지막 회로 인해 단번에 무너진 느낌입니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과 포털사이트에는 “마지막 2분으로 모든 시간을 부정당했다”, “시청자들을 조롱하면서 끝났다” 등 격앙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탄탄했던 스토리가 최종회에서 급하게 권선징악을 짜 맞추느라 개연성을 통째로 상실해 버린 점은 두고두고 아쉬운 대목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드라마 홍보사 측은 종영 직후 인터뷰를 통해 “모든 갈등이 깔끔하게 마무리되며 시청자들에게 개운함을 안긴 엔딩”이라고 자평했으나, 안방극장 팬들은 오히려 허탈함과 배신감을 토로하며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화려한 시청률 성적표와 쓸쓸한 퇴장
결말에 대한 엄청난 갑론을박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측면에서는 확실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신입사원 강회장’ 최종회는 전국 기준 13.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수치를 경신했습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4.8%까지 치솟으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지만, 속이 꽉 막힌 고구마 엔딩 탓에 팬들에게는 개운하지 못한 마침표로 기억될 듯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참 재미있게 봤던 작품이지만 결말은 조금 아쉬웠네요.
#신입사원강회장 #jtbc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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