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기를 2위로 마감하며 선두 탈환을 노리는 LG 트윈스가 시즌 초 외국인 투수 구성 실패에 따른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우승을 함께했던 요니 치리노스와의 재계약이 결과적으로 팀의 전반기 운영에 큰 부담을 안겼기 때문이다.
최근 치리노스가 팔꿈치 수술 근황을 전하면서, 구단의 교체 판단이 너무 늦었던 것 아니냐는 팬들의 아쉬움 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26 시즌 치리노스는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68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팀을 떠났다.
지난 시즌 우승에 기여한 공로로 재계약이라는 보상을 받았으나, 올 시즌 시작과 동시에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팀 선발진의 구멍이 되었다.
특히 시즌 초반부터 흔들린 치리노스의 자리를 조기에 메우지 못한 LG는 전반기 내내 선발진 안정화에 애를 먹어야 했다.

최근 치리노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팔꿈치에 붕대를 감은 사진과 함께 수술 사실을 알렸다.
재활을 거쳐야 한다는 그의 근황에 팬들은 안도보다는 허탈함을 느끼고 있다.
시즌 초부터 이미 팔꿈치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았음을 암시하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이를 지켜본 팬들은 몸 상태가 이 정도였다면 왜 진작 교체하지 않았느냐며 구단의 안일했던 판단과 늦은 결단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치리노스를 방출하고 영입한 불펜 투수 리오스 역시 기대만큼의 압도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10경기에서 1승 1패 2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 중이지만, 팬들의 기준을 만족시키기엔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다.
리오스를 계속 신뢰해야 할지, 아니면 다시 선발 자원을 찾아야 할지에 대해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

만약 지난 겨울 치리노스와의 재계약 대신 새로운 선발 투수를 영입했더라면 현재 LG의 순위표는 달라졌을지 모른다.
우승 멤버에 대한 의리가 결과적으로 정규시즌 1위 경쟁에서 한 발짝 밀려나는 원인이 된 셈이다.
이미 지나간 일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이번 사례는 구단이 다음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 시 반드시 참고해야 할 뼈아픈 교훈이 되었다.

시즌 중 방출되어 보류권에 묶이지 않은 치리노스는 팔꿈치 회복 후 다시 KBO 리그로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단 수술을 받은 만큼 당장 복귀는 어려운 상황이며, 향후 회복세에 따라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LG를 떠난 그가 다시 한국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그리고 LG는 남은 시즌 동안 외국인 투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야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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