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볼만한 드라마 없나 싶어
리모컨만 하염없이 돌린 사람?
그러다 ‘김부장’ 딱 걸리면
채널 고정될 각오는 해야 한다.
나도 1화만 보려다
정신 차려보니 새벽이었다.
근데 보다 보면 좀 이상하다.
소지섭 옆에 딱 붙어 선 저 배우,
“어? 저번 드라마에도 봤는데?”
자꾸 이 생각이 드는 것이다.
바로 배우 최대훈이다.
요즘 드라마마다
왜 이 얼굴이 보이지?
작년 ‘폭싹 속았수다’의 학씨 아저씨,
이어진 ‘원더풀스’,
그리고 지금 SBS ‘김부장’의
성한수 역까지.
나오는 작품마다 줄줄이 터졌다.
이쯤 되면 소리가 절로 나온다.
“이 사람, 흥행 치트키 아니야?”
‘김부장’ 대체
얼마나 터진 거야?
일단 수치부터 한번 보시라.
1회 9.5%로 조용히 시작하더니
2회 15.7%,
3회 18.8%,
그리고 4회에 무려 21.6%.
단 한 번의 하락도 없이
계단 오르듯 쭉쭉 올라갔다.
10%만 넘겨도 선방이라는 요즘,
4회 만에 마의 20% 돌파라니.
무려 2년 만의 사건이라고 한다.
2026년 방영 드라마를 통틀어
당당히 시청률 1위다.
국내만 그럴까? 아니다.
넷플릭스에서 20개국 1위를 찍으며
아시아를 통째로 휩쓸어 버렸다.
박태준 작가의 네이버 웹툰이 원작이라
탄탄한 이야기는 기본으로 깔고 간다.
근데 진짜
최대훈 덕분 맞아?
소지섭 이름값 아니냐고?
성한수를 두 눈으로 보고 나면
그 말은 쏙 들어갈 것이다.
전직 태권도 국가대표라는 설정을
대사로만 슬쩍 때우지 않는다.
직접 몸으로 증명해 버린다.
시원하게 꽂히는 돌려차기,
’20 대 1’로 포위당하고도
농담부터 던지는 능청스러움까지.
강한데 따뜻하고,
웃긴데 의리까지 있다.
‘육각형 캐릭터’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닌 것이다.
‘폭싹’의 투박한 아저씨와
‘김부장’의 날렵한 액션 히어로가
같은 배우라는 게 안 믿길 정도.
이 넓은 스펙트럼이야말로
그를 치트키로 만든 진짜 무기다.
그럼 다음엔
또 뭘 보여줄까?
이 기세, 멈출 생각이 없어 보인다.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
신작 영화까지 출연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올가을 촬영을 목표로 한다니
흥행 행진은 아직 한참 남은 셈이다.
한 배우가 묵묵히 쌓아온 내공이
이렇게 활짝 꽃피는 걸 보면
괜히 내 기분까지 덩달아 좋아진다.
노력은 결국 통한다는 걸
이렇게 또 한 번 배운다.
주말에 볼 게 없다면
고민할 것도 없이 ‘김부장’이다.
성한수의 발차기 한 방이면
쌓인 스트레스가 싹 날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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