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자식을 만나러 갈 때 빈손으로 가지 않는다.

직접 만든 반찬을 챙기고,
손주가 좋아하는 간식을 사고,
혹시 필요한 것이 있을까 이것저것 챙긴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자식이 잘 먹고 잘 살았으면 하는 마음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부모들이 상처받는 순간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
큰 싸움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심한 말을 듣는 것도 아니다.
사소한 행동 하나가 부모의 마음을 오래 아프게 만들기도 한다.

1. 가져온 반찬을 귀찮아할 때
부모는 새벽부터 음식을 준비한다.
힘든 줄도 모르고 자식 생각만 하며 만든다.
그런데 자식이 “냉장고에 넣어둘게” 하며 관심 없이 넘기거나,
“요즘은 이런 거 안 먹어”라고 말하면 마음이 무너진다.
반찬보다 더 서운한 것은 정성이 외면당했다는 느낌이다.

2. 와도 되는 사람보다 눈치 보이는 사람이 될 때
예전에는 부모가 집의 중심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자식 집에서는 손님 같은 기분이 든다.
물 한 잔 마시는 것도 눈치가 보이고,
뭔가 하나 만지는 것도 조심스럽다.
부모는 표현하지 않지만,
“내가 괜히 왔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3. 자식이 대화보다 휴대폰을 더 볼 때
부모는 자식 얼굴 보는 것만으로도 좋다.
그래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한다.
그런데 자식은 계속 휴대폰만 들여다본다.
고개를 끄덕이며 듣는 척하지만 마음은 다른 곳에 있다.
그 순간 부모는 자신이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4. 돌아가는 길에 잡아주지 않을 때
부모가 가장 서운해하는 순간이다.
사실은 조금 더 있고 싶다.
하지만 자식이 바쁠까 봐 먼저 일어난다.
그런데 자식이 “벌써 가?”라는 말 한마디 없이 보내주면 마음이 허전해진다.
잡아달라는 것이 아니다.
아쉬워하는 마음 하나만 보여도 충분하다.
부모는 나이가 들수록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비싼 선물도,
큰 용돈도 아니다.
그저 자신이 아직도 자식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느낌을 받고 싶어 한다.
그래서 부모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돈보다 관심이고,
효도보다 진심 어린 태도일 때가 많다.
언젠가 부모가 더 이상 반찬을 들고 오지 못하는 날이 온다.
그때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의 관심 한 번이 무엇보다 소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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