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피스 1188화 보고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면
당신은 지극히 정상이다.
결론부터 던진다.
루피가 이무의 검 ‘보이드’에
심장을 꿰뚫렸다.
그것도 “너는 조이보이가
아니다” 라는 한 마디와
함께 말이다.
25년을 달려온 주인공을
표지 색부터 결말까지
‘공허(VOID)’로 도배해버린
오다의 배짱을 뜯어보자.
1. 지니가 된 루피,
기어5의 미친 응용
이번 화 가장 놀란 장면은
전투 방식 그 자체다.
루피가 기어5를 발동해
알라딘 램프 속 지니 형태로
변신해 이무를 상대한다.
니카의 ‘상상하는 대로’가
드디어 여기까지 왔다.
만화적 상상력이라는 게
결국 이런 거였다.
솔직히 이 컷 하나로
이번 주 값은 다 뽑았다.
오다는 정말 못 말린다.
2. 이무의 회상,
800년 전 그 미소
격돌 도중 이무는
800년 전 조이보이를
떠올리기 시작한다.
그런데 조이보이의 웃는
얼굴이 루피와 소름 돋게
닮아 있었다.
여기서 잔인한 역설이 나온다.
너무 닮았기 때문에
이무는 오히려 확신한다.
‘저건 가짜다’.
그리움을 확인하는 순간
그걸 부정으로 뒤집어버리는
이 심리가 소름 끼친다.
3. 충격의 결말,
크로커다일 오마주
이무는 들고 있던 창을
‘보이드(VOID)’ 라는
검으로 변형시킨다.
그리고 그 검으로
루피의 심장을 찌른다.
여기서 진짜 소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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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바스타에서 크로커다일이 루피를 관통했던 그 구도 ✓25년의 시간을 건너뛴 완벽한 재현 ✓표지부터 ‘보이드 컬러’로 깔아둔 복선 |
오다가 이걸 노렸다면
정말 무서운 작가다.
루피의 서사를 다시
원점으로 되감아버린
그림이니까.
4. 그래서 궁금한 것들
Q&A
Q. 루피 진짜 죽나요?
A. 안심하시라.
알라바스타에서도
심장 찔리고 살아났다.
이건 죽음이 아니라
새로운 각성의 떡밥에
가깝다고 본다.
Q. ‘보이드’가 뭔가요?
A. 공허를 뜻하는
이무의 검이자,
이번 화 표지 컬러명이다.
공백의 역사(Void Century)와
말장난처럼 겹쳐 있다.
5. 오다는 또 우리를 낚았다
정리하면 1188화는
‘환희에서 공허로’
한 화 만에 감정을
끌어내렸다 처박는
전형적인 오다식 구성이다.
지니로 변한 루피에
박수 치다가, 마지막 컷에서
숨이 턱 막힌다.
그리고 우리는 또
일주일을 앓게 생겼다.
심장 꿰뚫린 니카가
어떤 얼굴로 일어설지,
다음 화 공개까지
버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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