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와 KIA를 거쳐 프로 15년 차에 접어든 임기영이 고향 팀 삼성 라이온즈에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 시즌 기아 타이거즈에서의 부진으로 한물갔다는 평가와 함께 2차 드래프트 보호 명단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삼성 유니폼을 입은 올 시즌 롱릴리프로서 팀 마운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포수 강민호로부터 전반기 팀의 MVP라는 극찬까지 이끌어낸 임기영의 성공적인 재기 스토리를 짚어본다.

지난 시즌 기아에서의 부진으로 방출 위기에 몰렸던 임기영을 삼성은 2차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지명하며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삼성은 그의 경험과 롱릴리프로서의 활용 가치를 높게 평가했고, 이는 결과적으로 올 시즌 영입한 타 팀 이적생 중 가장 높은 WAR(0.71)을 기록하는 성공적인 선택이 되었다.
대구 토박이로서 고향 팀에 돌아온 그는 부활을 다짐하며 절치부심했다.

임기영은 올 시즌 23경기에 나서 34.2이닝을 소화하며 팀 내 1순위 롱릴리프로 활약하고 있다.
단순히 성적을 떠나 경기 결과가 크게 벌어진 상황이나 선발 투수가 일찍 무너진 상황에서 긴 이닝을 책임지며 불펜의 소모를 최소화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 중이다.
이러한 헌신적인 투구는 삼성 투수진 전체의 운용을 한결 수월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되었다.

팀의 베테랑 포수 강민호는 임기영을 두고 전반기 삼성 라이온즈의 MVP라고 칭하며 강한 신뢰를 보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마무리 투수는 아니지만, 팀이 필요할 때마다 묵묵히 마운드에 올라 제 몫을 다하는 모습이 동료 선수들에게 큰 귀감이 되었기 때문이다.
선배 포수의 이러한 평가는 임기영이 삼성이라는 팀에 완전히 녹아들었음을 증명한다.

표면적인 성적은 평균자책점 3.89로 평범해 보일 수 있으나, 임기영의 진가는 기록되지 않는 헌신에 있다.
추격조와 스윙맨 역할을 마다하지 않으며 불펜의 가용 자원을 확보해 주는 그의 존재는 삼성의 전반기 1위 수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23년 이후 다시 양수 WAR을 기록한 것은 그가 단순히 예전의 기량을 회복한 것을 넘어 팀 전력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임기영은 이제 후반기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기아 시절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고향 팀에서 완벽하게 안착한 그가 남은 시즌에도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삼성은 마운드의 깊이를 더해 정규 시즌 우승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고향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 임기영의 후반기 활약상에 팬들의 뜨거운 기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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