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요일 밤 8시 40분만 되면
자꾸 채널을 tvN에 맞추게 만들던
그 예능, 언더커버 셰프.
결론부터 딱 말하겠다.
총 8부작이고,
어제 7월 9일 최종회로
막을 내렸다.
“이제 목요일에 뭐 보지?”
싶은 사람들을 위해
몇부작인지, 무슨 내용인지,
그 식당들은 실제 어딘지,
시즌2는 나올지까지 싹 정리했다.
1. 출연진, 이 조합이 반칙이다
셰프 예능의 성패는
사실상 캐스팅에서 갈린다.
그리고 이 조합은 반칙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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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킴 : 파스타 1세대, 이탈리아 파르마행 (위장명 희태) ✓정지선 : 24년차 중식 고수, 중국 청두행 (위장명 써니) ✓권성준 : ‘나폴리 맛피아’, 이탈리아 나폴리행 (위장명 샘 권) ✓MC 김풍 : 셰프 3인방 찐친, 스튜디오 관찰 |
포인트는 김풍이다.
셰프들 습관까지 꿰뚫는
찐친의 디테일 저격 덕에
관찰 예능이 안 늘어진다.
셰프들 동공지진이 볼거리다.
2. 무슨 내용? 계급장 뗀 막내들
설정이 단순하면서 잔인하다.
대한민국 정상급 셰프들이
이름과 경력을 전부 숨기고
자기 요리의 뿌리가 된 본토 식당에
‘주방 막내’로 위장 취업한다.
미션은 이거다.
5일 안에 막내에서 메인까지
올라가 자기 신메뉴를
현지 메뉴판에 올릴 것.
직접 반죽한 샘 킴 파스타가
현지 선배 손에 쓰레기통으로
직행하는 장면은 진짜 충격이었다.
스타 셰프라는 자아를 내려놓고
감자 깎고 칼질 테스트 받는 모습.
잘난 체 구경하는 예능이 아니라
‘대가도 시작은 막내였다’를
증명하는 성장 예능이라
이상하게 뭉클했다.
3. 실제 식당 정보 (여행 버킷리스트)
방송 보면서 제일 궁금한 게
“저 식당 실제로 가면 되는 거야?”
아니었나. 정리하면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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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 |
위치 |
식당 특징 |
|
샘 킴 |
이탈리아 파르마 |
1920년대 개업 수제 생면 파스타 노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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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
중국 청두 |
1993년 개업 대형 사천요리 가연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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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준 |
이탈리아 나폴리 |
현지 정통 나폴리 식당 (주소는 미공개) |
셋 다 관광지 맛집이 아니라
현지인이 실제로 줄 서는
‘로컬 노포’라는 게 핵심이다.
이탈리아·중국 여행 계획 있다면
메모해 둘 만하다.
4. 조용히 두 배로 뛴 시청률
사실 시작은 소박했다.
1회 시청률 2.4%.
그런데 입소문이 무섭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올라가더니
7회에서 전국 최고 7.2%로
자체 최고 기록을 찍었다.
첫 방송 이후 7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지켰고,
비드라마 화제성에서도
정지선이 1위를 찍었다.
‘조용한 흥행’의 교과서였다.
5. 그래서 시즌2는 나오나
가장 뜨거운 질문이다.
현재 기준 시즌2는
공식 확정된 바 없다.
제작진의 별도 발표는 아직이다.
다만 분위기는 확실히 좋다.
“8화는 너무 짧다”,
“시즌2 만들어 달라”는 반응이
커뮤니티에 계속 올라오는 중이고,
성적표도 나무랄 데 없다.
솔직히 이 정도 화제성에
시즌2를 안 만든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다.
개인적으로는 다음 시즌엔
일식·프렌치 셰프의 도전기도
꼭 보고 싶다.
막내로 돌아간 대가들이 남긴 것
이 프로그램이 특별했던 건
화려한 요리 실력보다도
‘낯선 곳에서 다시 밑바닥부터’라는
그 태도 때문이었다.
정상에 오른 사람이
다시 신발 끈을 조여 매고
모르는 걸 물어보는 장면.
거기서 오는 울림이 이 예능의
진짜 메뉴판이었다고 생각한다.
8화로 끝난 게 아쉽다면
티빙·웨이브 다시보기로
정주행을 권한다.
그리고 우리 다 같이
시즌2를 기다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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