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배우 최초.
이 다섯 글자가 도대체
무슨 일을 벌인 걸까.
분명 평범한 시상식 소식인 줄
알았는데, 자꾸 다시 보게 된다.
전지현이 뉴욕 한복판에서
전에 없던 기록을 세웠다.
제25회 뉴욕아시아영화제(NYAFF)가
전지현에게 특별한 상을 안겼다.
이름하여 아시아 특별 스타상
(Extraordinary Star Asia Award).
이 상을 한국 여배우가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말 그대로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은 것이다.
도대체 무슨 상이길래?
이 상은 단순한 인기상이 아니다.
아시아 영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배우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그 무게가 남다른 이유다.
현지 시각 7월 11일, 뉴욕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아트리움에서
열린 VIP 갈라에서 전지현이
직접 트로피를 받아 들었다.
검은 드레스에 태닝으로 물든
건강한 피부톤. 화려함을 덜어낸
그 담담한 모습이 오히려
뉴욕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왜 하필 지금, 왜 전지현일까?
답은 영화 ‘군체’에 있다.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만든
바이러스 재난 스릴러다.
칸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도
공식 초청된 작품이다.
전지현은 이 작품에서
생명공학자 권세정 교수를 맡았다.
봉쇄된 건물 안, 생존자들을
이끄는 단단한 인물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5월 21일 개봉해
591만 명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다.
숫자만 봐도 그 화제성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이 간다.
그가 뉴욕에서 남긴 한마디
수상 소감이 참 그답다.
꾸밈없이, 그러나 깊게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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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문화와 언어를 넘어 사람을 잇는 특별한 작업입니다. 그 마음으로 만든 ‘군체’를 뉴욕에서 나눌 수 있어 기쁩니다.” |
사실 우리는 오랫동안
그를 ‘별’이라 불러왔다.
그 별이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빛나는 중이다.
한 사람의 기록이 이렇게
반가운 이유는 분명하다.
누군가의 ‘최초’가 결국
다음 사람의 길이 되기 때문이다.
전지현의 다음 걸음은
또 어디까지 닿을까.
그 뒷모습을 조용히,
그러나 오래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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